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도쿄에서만 머물기에는 아쉬운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주목할 만한 도시가 바로 **가나자와(金沢)**입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근교 소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쿄 출발 기준의 교통 편의성, 추천 일정 구성,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중심으로 가나자와의 매력을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교통: 도쿄에서 가나자와까지 빠르고 편하게
가나자와는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신칸센은 도쿄역에서 출발하여 가나자와역까지 직행으로 연결되며, 좌석 지정이 가능한 하쿠타카(Hakutaka), 가가야키(Kagayaki) 등의 열차가 운행 중입니다.
특히 JR 패스를 보유한 여행자라면 호쿠리쿠 아치 패스를 활용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입니다.
가나자와역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구조로 여행자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장소입니다. 유리 돔과 전통 목재문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그 자체로도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이며, 역 내 관광안내소에서는 영어 안내도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이동이 가능합니다.
시내 교통은 **가나자와 루프버스(城下まち金沢周遊バス)**를 활용하면 주요 명소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이용권도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간단한 도보 이동으로도 많은 관광지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일정: 1박 2일 알차게 즐기는 가나자와 루트
도쿄에서 출발하여 가나자와를 여행하는 일정은 1박 2일 코스로도 충분히 알차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첫날 오전에 신칸센을 타고 도착하면, 점심은 가나자와역 근처 또는 오미초 시장에서 해산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후엔 겐로쿠엔, 가나자와성, 21세기 현대미술관을 도보로 둘러보며 일본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감상하는 일정이 추천됩니다.
저녁에는 히가시차야 거리에서 유카타 체험을 하며 전통 찻집을 들르거나, 금박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면 가나자와의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는 중심가나 가나자와역 근처에 예약하면 다음 날 이동이 편리합니다.
둘째 날 아침에는 니시차야 거리 또는 금박 체험 공방을 방문한 후, 오미초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에 여유롭게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신칸센으로 도쿄로 복귀하면 딱 맞는 일정이 됩니다. 동선이 짧고 관광지가 응집되어 있어 시간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명소: 꼭 들러야 할 가나자와의 핫스팟
가나자와에는 작지만 개성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곳은 **겐로쿠엔(兼六園)**입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푸르른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과 유키즈리(눈받이 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매력적입니다.
겐로쿠엔 맞은편에 위치한 가나자와성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복원된 성 내부를 둘러보며 일본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주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싶다면 21세기 현대미술관도 추천합니다. ‘수영장 착시 작품’으로 유명한 이곳은 현대 예술과 건축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젊은 세대나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전통적인 거리를 걷고 싶다면 히가시차야 거리와 니시차야 거리가 대표적입니다. 에도시대의 찻집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전통 찻집이나 기념품 가게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일본적인 정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미초 시장의 신선한 먹거리, 금박 공예 체험, 지역 향토박물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짧은 일정에도 충분히 깊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가나자와는 도쿄 근교에서 전통과 현대, 예술과 맛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일본의 매력적인 소도시입니다. 뛰어난 교통 접근성, 효율적인 일정 구성, 매력적인 명소들 덕분에 짧은 일정으로도 풍성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음 도쿄 여행에서는 하루 이틀 시간을 내어 가나자와로 확장된 여행을 떠나보세요. 깊고 여유로운 일본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