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초원: 라벤나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녹색 모자이크의 황홀경!

이탈리아 중부 자유여행 


 


👑 영광의 비잔틴 모자이크 대성당: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안녕하세요, 라벤나의 신비로운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자 여러분!

라벤나 시내를 벗어나 남쪽으로 향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웅장한 초기 기독교 건축의 걸작,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대성당(Basilica di Sant'Apollinare in Classe)이 우뚝 서 있습니다.

6세기에 봉헌된 이 성당은 과거 로마 제국 함대의 주둔지였던 '클라세(Classe)' 지역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색 모자이크'를 품고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 성당의 역사와 건축적 의미: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의 정점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 성당은 535년에서 538년 사이에 건축이 시작되어, 549년 막시미아누스 대주교에 의해 봉헌되었습니다. 

이는 라벤나의 또 다른 명소인 산 비탈레 대성당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으며, 두 건축물 모두 율리아누스 아르겐타리우스(Julianus Argentarius)라는 인물의 후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 압도적인 규모: 

이 성당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약 55m 깊이의 간결한 직사각형 평면은 종교적 위엄을 극대화합니다.


2. 클라세 지역의 중요성: 

성당의 이름인 '인 클라세(in Classe)'는 라틴어로 '함대'를 뜻하는 '클라시스(Classis)'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로마 제국 해군의 제2 함대가 주둔했던 중요한 항구 도시였으며, 성당은 바로 그 번성했던 고대 묘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3. 원형 종탑: 

성당 옆에 우뚝 솟은 10~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원형 종탑(Campanile)은 위로 올라갈수록 창문의 개수(단일-이중-삼중)를 늘려 하중을 줄이는 독특한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 후진(앱스) 모자이크: 천상의 초원에 새겨진 상징


이 성당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진(Appse)을 가득 채운 경이로운 모자이크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녹색과 금색의 조화가 독특하며, 깊은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1. 성 아폴리나리스의 기도 (아랫부분)


  • 주제: 라벤나의 첫 주교이자 수호성인인 성 아폴리나리스가 푸른 초원 위에 서서 '오란트(Orant,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상징: 그의 발아래에는 12마리의 흰 양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는 성 아폴리나리스의 신자들, 즉 12사도로 상징되는 라벤나 교회의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 배경: 생생한 초록색 풀과 나무, 꽃들로 가득 찬 이 배경은 천상의 낙원을 상징하며, 모자이크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평온함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이 모자이크는 자연의 식물과 암석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고 평가됩니다.)


2. 그리스도의 변모 (윗부분)


  • 주제: 중앙 상단에는 황금빛 하늘을 배경으로 보석 박힌 거대한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모(Transfiguration)' 사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디테일: 십자가 내부에는 그리스도의 얼굴이 작게 묘사되어 있으며, 십자가 옆으로는 구름 속에서 모세와 엘리야 두 선지자가 등장합니다.

  • 세 마리의 양: 십자가 아래쪽 구름 위에는 세 마리의 양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변모의 현장을 목격했던 세 제자(베드로, 야고보, 요한)를 나타냅니다. 이는 단순한 성경 장면 재현을 넘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강조하려는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3. 개선 아치 (Triumphal Arch)


후진 앞에 있는 아치 부분에는 수염을 기른 그리스도의 흉상이 중앙에 있으며, 네 복음서 저자를 상징하는 상징물(독수리, 날개 달린 사자 등)과 12마리 양들이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의 문을 떠나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방문자를 위한 실용 정보


🚍 위치 및 찾아가는 법 (재강조!)


  • 라벤나 시내 외곽: 시내 중심(포폴로 광장)에서 약 8km 거리입니다.

  •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라벤나역 ➡️ 클라세(Classe)역 기차 (약 10분 소요, 시간표 확인 필수) + 도보 5분.

  • 경제적인 선택: 라벤나 시내에서 4번 시내버스 이용.


🎟️ 입장료 및 꿀팁


  • 단독 입장권: 성인 기준 €5

  • 통합 티켓 활용: 클라시스 박물관과 묶은 티켓이나, 테오도리코 영묘와 묶은 통합권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관광할 수 있습니다.

  • 무료 입장일: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입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 사진 촬영 및 관람 팁


  • 고요한 관람: 이 성당은 시내의 다른 유적보다 한적하여, 모자이크를 여유롭게 감상하고 사색하기 좋습니다.

  • 측랑의 석관: 중앙 통로 양옆 측랑에 줄지어 있는 대리석 석관(Sarcophagi)들은 5~8세기의 양식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모자이크만큼이나 귀중한 초기 기독교 예술품이니 놓치지 마세요.

  • 장엄함 포착: 낮은 측랑과 넓고 높은 중앙 중랑의 대비가 인상적인 건축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 주변 맛집 및 연계 관광


클라세 지역은 관광지가 집중된 곳은 아니지만, 성당과 묶어 방문할 곳이 있습니다.


  • 클라시스 박물관 (Museo Classis Ravenna): 성당 바로 근처에 위치하며, 라벤나와 클라세 지역의 로마 시대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루는 곳입니다. 성당의 배경 지식을 얻기에 완벽합니다.

  • 고대 로마 항구 유적: 클라세 지역은 로마 시대의 군항이었던 만큼, 주변에 고대 항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고학적 유적지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현지 식당: 성당이나 클라세 역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정통 요리를 즐겨보세요. 라벤나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소박하고 진정한 맛집을 발견할 확률이 높습니다.




💖 여행 후기: 영적인 아름다움에 압도되다


산타폴리나레 인 클라세는 라벤나의 모자이크 유적 중에서도 가장 영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닌 곳입니다. 

성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대리석 기둥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공간감과 후진에서 쏟아져 나오는 녹색과 금색의 빛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화려함 대신 신비로움과 상징성으로 가득한 이 모자이크는, 1,500년 전 비잔틴 장인들이 남긴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당신의 라벤나 여행을 완성시켜 줄 것입니다. 

꼭 방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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