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대만 화롄을 여행하다 보면 거대한
협곡과 절벽, 드넓은 바다에 감탄하기 일쑤지만, 그만큼 마음 한켠이 바쁘고 북적일
때도 있다.
그럴 땐 여행의 속도를 한 번쯤 늦춰야 한다.
바로 그 순간, 조용히 이름을 건네는 곳이 있다.
리위탄(鯉魚潭, Carp Lake) –
잉어가 유유히 노니는 호수.
고요한 수면 위로 나뭇잎 그림자가 흔들리고,
자전거 바퀴가 흙길을 따라 사각사각 굴러가는 그 풍경 속에서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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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화롄현 수펑향(壽豐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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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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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24시간 (보트 및 대여점은 09: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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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체류 시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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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화롄 최대의 내륙 호수, 둘레 약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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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설: 자전거 도로, 보트장, 잔디광장, 전망대, 카페 등
🚗 어떻게 갈 수 있을까?
렌터카 or 스쿠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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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 시내에서 약 30~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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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국도 → 수펑향 → 리위탄 표지판 따라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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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완비 (무료 / 여유 있음)
기차 + 택시 or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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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역 → 수펑역(壽豐站)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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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펑역에서 택시 약 10분 or 도보/자전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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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역 특성상 택시 대기 없음 → 사전 예약 필수
🚴 리위탄, 이렇게 즐겨보세요
1. 호수 자전거 여행 – 느린 속도의 선물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약 5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폭이 넓고 평탄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구간마다 벤치와 포토존이 있어 쉬엄쉬엄 달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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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여: 1인용, 2인용, 가족형, 전기자전거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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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료: 기본형 100~200NTD / 시간제 또는 종일권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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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벚꽃, 가을엔 갈대, 여름엔 연잎이 자전거 옆을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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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약 30~40분 (중간 쉬어가며 1시간 이상 가능)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남쪽 전망대 → 갈대숲 → 물레방아 광장 구간.
바람, 나무, 물결이 함께 동행해준다.
2. 보트 타기 – 호수 한가운데의 평화
잔잔한 리위탄은 수상 체험에도 적합하다.
보트 위에서 바라보는 산의 실루엣과 호수의 반사광은
사진보다, 말보다 더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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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가능: 전기보트 / 수동 패들보트 / 물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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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2인 기준 30분 약 300~500N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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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착용 필수 / 아이 동반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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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이벤트: 여름 시즌 일몰 보트 체험 (사전 예약제)
📸 추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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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위 커플 실루엣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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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구름 반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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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에 흔들리는 갈대 클로즈업
3. 호숫가 산책 & 벤치에서의 사색
리위탄의 진짜 매력은 걷는 사람에게 가장 잘 드러난다.
잔잔한 수면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잠시 멈추어 앉기에 딱 좋은 벤치와 나무그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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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코스: 갈대숲
자전거 대여소전망대 -
곳곳에 벤치와 쉼터, 피크닉 구역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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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동반 가능 / 가족 단위 소풍 장소로도 인기
추천 포인트:
바람이 부는 오후 4시 무렵, 벤치에 앉아 노을을 기다리는 시간.
아무 말 없이, 물소리와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만 있는 그 순간.
☕ 호숫가 카페들 – 커피 한 잔의 여유
리위탄 입구 근처에는 작고 감성적인 카페들이 있다.-
리위 라떼 (연유 +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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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 모양 만쥬 / 수제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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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 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머물 수 있는 테이블
참고: 일부 카페는 자전거 이용 고객에게 할인 제공
📸 인생샷 포인트 추천
포인트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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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 사이 자전거 컷 | 인스타 감성 샷, 오후 햇살과 함께 |
보트 위 역광 컷 | 인물 + 자연 실루엣 분위기 |
물가 나무 아래 벤치 | 명상하거나 책 읽는 느낌 연출 |
드론 촬영 가능 구간 | 호수 전체 + 산배경 담기 좋음 (허가 필요 시 확인) |
🧳 여행 팁 한눈에 보기
항목 |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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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복장 | 운동화, 모자, 선크림 필수 |
준비물 | 생수, 보조배터리, 간식, 삼각대 |
아이 동반 시 | 자전거 유아 시트 가능, 보트도 안전 |
기타 | 벌레 있음 → 방충제 준비 / 쓰레기 되가져가기 |
📝 총평 – “한 바퀴 돌아도, 마음은 그대로 머무는 곳”
리위탄은 특별한 경험을 강요하지 않는다.그저 바라보고, 느끼고, 잠시 멈춰 있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용히 내어줄 뿐이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그 풍경 속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 남는 감정,
그게 바로 리위탄의 진짜 매력이다.
“이곳은 단지 호수가 아니라, 마음이 쉬어가는 거울 같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