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타이중 자유여행 중 가장
컬러풀하고 감동적인 장소,
바로
라이촨(彩虹眷村, Rainbow Village)
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할게요.
야시장, 미술관, 습지를 지나
이번엔 좀 더 동화적이고 인스타 감성 가득한 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 마법의 시작은 무지개 할아버지
이 아름답고 알록달록한 마을의 시작은
놀랍게도
한 명의 90대 퇴역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황용푸(黃永阜) 할아버지,
대만에서 '彩虹爺爺(무지개 할아버지)'라고 불려요.
이곳은 본래 1940~50년대에 지어진 **眷村(군인 정착촌)**이었고,
대만 정부의 도시개발 정책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을 때,
할아버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사람, 동물, 꽃, 전통문양 등 단순한 그림이었지만
그 색감과 진심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언론, 예술가, 관광객이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마을은 철거에서 구제되었답니다.
“예술은 거창한 무대가 아니라, 지켜야 할 삶의 터전에서 시작될 수 있어요.”
📍 위치 및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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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彩虹眷村 (Rainbow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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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台中市南屯區春安路56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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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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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매일 08: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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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약 30분 ~ 1시간 (사진 찍으면 더 오래 머무를 수도 있어요)
🚌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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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이중 기차역 or 고속철도역(HRS)에서 56, 99, 617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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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東科技大學” 하차 후 도보 약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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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Uber: 펑지아 야시장 근처에서 약 20분 (편도 150~250 TWD)
도심에서 가깝고 접근성도 좋아서, 자유여행 중간에 가볍게 들르기 딱 좋았어요!
🎨 벽화 마을 산책기
마을에 발을 들이자마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와… 여긴 진짜 컬러풀 그 자체다.”
작은 골목, 낮은 주택, 전봇대, 배전함, 바닥까지!
모든 곳이 그림으로 덮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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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원색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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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고양이, 토끼, 호랑이, 판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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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민속 이미지 (복福, 수壽 문양, 신화 속 인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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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의 평화로운 세계
그림들은 어딘가 어설픈 듯하지만,
그만큼 더 순수하고 진심이
느껴졌어요.
할아버지의 손끝에서 나온 감정들이
마치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사진 명소 BEST 6
1. 무지개길 메인 거리- 바닥, 벽, 지붕까지 무지개 색
- 커플샷, 가족샷, 전신샷 추천
2. 무지개 할아버지 친필 벽화 앞
- "彩虹爺爺" 싸인이 있는 상징적 벽면
- 꼭 인증샷 남겨야 할 포인트!
3. 동물 캐릭터 벽면
- 고양이와 토끼가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
- 귀엽고 동화 같은 분위기
- 로맨틱한 배경, 여자친구/아내분과 인생샷 찍기 좋아요
5. 기념품숍 외벽
- 소품과 함께 어우러진 감성 포인트
- 감성 블로거 느낌 물씬~
- 창문 프레임 너머로 찍으면 감성 셀카 완성!
그림자 강하지 않고, 색감도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담겨요!
🛍️ 기념품 숍 & 쉼터
마을 한가운데에는
작은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무지개 할아버지 그림을 모티브로 만든 굿즈들을 판매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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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 마그넷 /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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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 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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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우산 /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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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彩虹爺爺' 로고가 박힌 컵
수익금 일부는 마을 유지와 복지에 사용된다고 하니
기념품 하나쯤은 꼭 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마을 초입에는
작은 음료 가판대도
있어서,
홍차, 겨울멜론차, 버블티 등 대만 음료 한 잔 하며 쉬어갈 수 있어요.
🧭 여행자 꿀팁 요약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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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타이중 남툰구 (南屯區) |
교통편 | 기차역/고속철도역 → 버스 or 택시 |
입장료 | 무료 |
관람 소요 | 30분~1시간 |
추천 시간 |
오전 9~ |
사진 팁 | 밝은 계열 의상 추천, 광각모드 or 삼각대 유용 |
화장실 | 입구 근처 공공 화장실 (깔끔함) |
주의사항 | 실거주자 있음 → 조용히 관람 / 벽화 손대지 않기 |
✍️ 감성 정리 한마디
“예술은 거창한 전시장이 아닌,
사람의 손과 마음이 닿는 마을 담벼락에도 피어난다.”
라이촨은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와 색감의 온도는 정말 따뜻했어요.
할아버지의 그림은 그저 벽화를 넘어서
마을과 공동체, 기억, 그리고 꿈을 지켜낸 증거였고,
그 길을 걷는 저 역시 한 장의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