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도, 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풍경에서 진짜 ‘여유’를 배우다.
홋카이도 동부 나카시베츠(中標津)의 **세이호쿠 대초원(西北大草原)**은
일본에서는 드물게 만날 수 있는 ‘광활함’ 그 자체의 장소다.
🌿 일본 속의 몽골, 초록이 흐르는 언덕을 걷다
“일본에 이런 대초원이 있다고?”
많은 여행자들이 세이호쿠 대초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
도시도, 건물도 보이지 않는 이 풍경은
마치 몽골 초원을 축소해 옮겨 놓은 듯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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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2,000헥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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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홋카이도 동부, 나카시베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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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약 2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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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완만한 구릉형 초원 + 자연 방목 목장지대
이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드물게 남아 있는 자연 방목 대지로,
대규모 목축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생태 관광지로도 개발되고 있다.
🚙 드라이브부터 시작되는 대초원의 매력
세이호쿠 대초원으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 여행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평탄한 도로와 푸른 초원, 멀리서 보이는 산 능선까지
운전만 해도 힐링이 되는 드라이브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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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베츠 공항 → 약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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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무로, 구시로 등에서 접근 가능 (차량 필수)
📍TIP: ‘히가시노카미노
전망대’는 드라이브 코스 중 최고의 뷰 포인트.
360도 파노라마로 초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 ‘쉼’과 ‘체험’이 함께하는 대초원 라이프
① 목장 체험 & 소 젖짜기
근처에는 다양한 체험형 목장이 있어
소 젖 짜기, 건초 굴리기, 송아지 먹이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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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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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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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비: 1,000~2,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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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웹 또는 현장 접수
특히 젖소에게 직접 우유를 짜보는 체험은
도심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② 승마 체험 – 초원을 달리다
초원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 말을 타고 걷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가능한 진귀한 액티비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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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분 코스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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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 레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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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교감하며 걷는 트레킹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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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포인트 다수
🐎 포니도 운영 중이어서 어린이도 안전하게 체험 가능하다.
③ 소프트 아이스크림 – 초원의 우유 맛
방목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밀크 향이 깊고, 단맛은 은은해서
한입 먹는 순간 홋카이도의 공기까지 함께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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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메뉴: 플레인, 라벤더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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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한정 메뉴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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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벤치에서 풍경과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
🛫 드론 촬영지로 주목받는 자연 뷰
세이호쿠 대초원은 일본 내
드론 사진가 사이에서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일출과 해 질 무렵엔 황금빛으로 물든 곡선 초원이 압도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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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비행 가능 구역 있음 (일부 사전 신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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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니 비행 전 일기예보 필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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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영상 제작에도 적합
📸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여행자도 휴대폰으로 충분히 감동을 담을 수 있다.
📅 계절별 매력
계절 | 풍경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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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5~6월) | 신록과 어린 송아지 | 포근한 날씨, 조용한 여행 |
여름 (7~8월) | 푸른 대지, 맑은 하늘 | 드라이브와 체험의 최적기 |
가을 (9~10월) | 황금빛 풀밭 | 단풍 대신 초원의 빛 |
겨울 (11~3월) | 설경 목장 | 체험은 제한되지만 사진 명소 |
🗺️ 여행 정보 요약
항목 |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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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北海道標津郡中標津町俣落 |
교통 | 나카시베츠 공항에서 차량 20분 |
입장료 | 없음 (체험은 별도) |
주차 | 무료 주차장 있음 |
화장실 | 전망대 및 체험장에 설치 |
준비물 | 바람막이, 편한 신발, 모자, 카메라, 현금 |
기타 | 반려동물 출입 가능 구간 일부 있음 |
✨ 여행 후기 – 아무것도 없어서 더 특별한 시간
세이호쿠 대초원에서 나는
하늘을 몇 번이나 올려다보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가만히 느꼈으며,
그저 ‘걸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졌다.
여행에서 ‘무엇을 할까’보다
‘어디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대초원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