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후의 청류, 시만토강 자유여행기, 고치현 힐링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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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일본 시코쿠 고치현의 보물 같은 장소, 바로 “시만토강(四万十川)” 여행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이번 시코쿠 여행의 목적은 ‘힐링’이었어요.
복잡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쉬고 싶었거든요.
그중에서도 시만토강은 정말 자연 그 자체였고,
‘여행이 아닌 머무름’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곳이었어요.


📍 시만토강이 뭐길래?

시만토강은 고치현 서부를 따라 흐르는 약 196km의 강이에요.
‘일본 최후의 청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중간에 댐이 하나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유지하는 강입니다.

처음 이 별명을 들었을 땐 솔직히 별 기대 안 했는데,
실제로 강을 처음 마주했을 때... 숨이 멎을 뻔했어요.
맑다 못해 투명한 물, 끝없이 펼쳐진 산맥,
그리고 그 안에서 조용히 흐르는 강물.
카메라로는 도저히 담기지 않는 감동이었어요.




🚗 이동 경로 (feat. 시코쿠 렌터카 여행)

저는 시코쿠를 렌터카로 여행했어요.
다카마쓰에서 시작해서 고치 시내를 지나
시만토시까지 약 3시간 정도 운전했는데,
고속도로가 아니라 국도를 따라가다 보니
풍경도 아름답고, 드라이브 자체가 힐링이었어요.

도중에 들린 로컬 편의점에서 마신 유자 탄산음료,
작은 역에서 찍은 고양이 한 마리 사진까지,
모든 순간이 스쳐가는 영화 한 장면 같았어요.


🚴‍♀️ Day 1: 시만토강 자전거 투어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자전거 투어!
시만토강 주변에는 전용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초보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시만토시 관광센터 근처에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택했어요.

처음엔 맑고 고요한 강물에 놀라고,
다음엔 양 옆으로 펼쳐지는 들판과 나무들에 또 놀라고,
지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시골길을 혼자 달리며
‘아, 나 진짜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자전거 대여 팁
위치: “四万十市観光協会”
가격: 약 1,500엔 (전기 자전거 4시간 기준)
헬멧, 지도 제공 / 예약 가능

중간에 **강 위를 가로지르는 침수교(沈下橋)**도 건너봤어요.
이 다리는 홍수 때 일부러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다리인데,
난간이 없어서 처음엔 무섭지만
마치 강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이 들었어요.




🛶 Day 2: 시만토강 카약 체험

다음 날엔 카약 체험에 도전해봤어요!
‘시만토 청류 카약센터’라는 곳에서 예약을 했고,
강변에서 가볍게 교육받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강 위에 떠 있는 순간, 그냥... 모든 소음이 사라져요.
내가 만든 노 젓는 소리와, 강 위를 미끄러지듯 가는 감각,
햇살이 비치는 수면과 물속을 유영하는 작은 물고기까지.

이런 경험은 진짜 도심에선 절대 못해요.
중간중간 멈춰서 물에 손도 담그고, 사진도 찍고,
혼자서 조용히 흐름을 따라가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기분이었어요.

🛶 카약 투어 정보
예약: https://shimanto-kayak.com
가격: 5,000~7,000엔 (반나절 기준)
준비물: 여벌 옷, 샌들, 방수 가방, 썬크림


🌉 시그니처 포인트 – 침수교(沈下橋)

시만토강엔 수많은 침수교가 있는데,
그중 **사다노 침하교(佐田の沈下橋)**는
가장 유명하고 풍경이 아름다워요.
사람도 거의 없고, 차량도 드물어서
사진 찍기 딱 좋은 장소였어요.

  • 드론 촬영 시 강 전체 구불구불한 모습이 예술

  • 아침 안개 낀 시간에 가면 진짜 영화 속 한 장면

  • 난간 없으니 꼭 조심하세요!


🍱 먹거리 – 고치현의 맛

강 근처엔 로컬 식당이 몇 곳 있는데,
저는 **시만토가와 식당(四万十川食堂)**에서
가쓰오 타타키 정식을 먹었어요.
겉은 살짝 숯불로 구워내고, 안은 촉촉한 생가다랑어.
유자간장 살짝 찍어 한 입 먹으면...
그 자리에서 눈 감고 ‘행복하다’는 말이 나와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고치의 명물 유자 맥주!
산뜻하고 향긋해서 땀 흘린 후 마시면 최고예요.




🏕️ 숙박 – 시골 료칸에서의 하룻밤

하루쯤은 도시와 완전히 단절되고 싶어서
강 근처 작은 료칸을 예약했어요.
방은 다다미였고, 창문을 열면 바로 강이 보여요.
밤엔 강물 흐르는 소리, 풀벌레 소리만 들리는 완벽한 조용함.

온천은 없지만 조용히 책 읽고, 강 바라보며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진짜 좋았어요.

📌 숙소 추천:

  • 四万十の宿 (시만토노야도)

  • 民宿みやこ (미야코 민박, 저렴하고 아늑함)


🧳 여행 정보 총정리

  • 위치: 고치현 시만토시

  • 가는 법: 고치 시내 → 시만토역 (열차 2~3시간) / 렌터카 추천

  • 추천 시즌: 봄(46월), 가을(910월)
    (여름은 덥고 벌레 많음, 겨울은 물놀이 어려움)

  • 추천 체험: 자전거 타기, 카약, 침수교, 유자 맥주

  • 소요 시간: 1박 2일~2박 3일 추천


✨ 마무리하며

시만토강은 크게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에요.
그 대신 이곳엔 느긋한 흐름고요한 시간,
그리고 자연이 주는 위로가 있어요.

도시에서 지친 나를 달래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언제든 조용히 머무르고 싶을 때,
시만토강이 제게 준 평온함을 다시 떠올리며
또 한 번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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