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려한 해변 말고, 진짜 베트남의 바다를 보고 싶다"
호치민에서 살짝 벗어나 바다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어느 날, 저는 ‘유명하지 않은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베트남 친구에게서 추천받은 곳이 **롱하이(Long Hai)**였습니다.
“여긴 관광객이 거의 없어. 주말마다 가족들이 피크닉하러 가는 곳이야.”
그 말에 마음이 끌렸죠.
그리고 실제로 도착한 롱하이는 정말 소박했습니다.
호치민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반 남짓, 도심의 소음이 사라지고 눈앞에 펼쳐진 건 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파라솔이 즐비한 관광지 대신, 작은 배와 해변을 뛰어노는 아이들, 해변에서 조개를 줍는 현지 아주머니들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2. 여행 준비 & 필수 꿀팁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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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 롱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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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동커이(Dong Khoi) 거리 출발, 약 2~
2.5시간 소요(7~10달러). -
미니밴: 편안하고 빠르며,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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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베트남 로컬 여행자들 사이에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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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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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시즌: 11~4월 – 건기, 파도 잔잔하고 하늘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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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 더위 강하지만 해수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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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보다 평일: 한적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평일이 최고.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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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 Oasis Long Hai: 고급 리조트, 오션뷰 빌라와 스파 시설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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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Hai Beach Resort: 가성비 좋은 중급 리조트, 해변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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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민박: 현지 가정집에서 묵는 듯한 경험, 1박 15~25달러 수준.
TIP: 롱하이 중심지보다 해변 인근 숙소를 예약하면 일출과 일몰을 바로 앞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3. 롱하이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1) 황금빛 일출과 붉은 석양
롱하이의 하루는 해 뜰 때 시작해 해 질 때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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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아침 5시 반,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해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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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됩니다.
2) 현지 어촌 마을 탐방
롱하이 인근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습니다.
어부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이 해변 옆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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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체험: 시장에서 해산물을 사서 근처 로컬 식당에 가져가 조리해 달라고 해보세요. 'Bring & Cook'은 진짜 롱하이 스타일!
3) 해산물 맛집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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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 Bien Restaurant: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 랍스터와 조개구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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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해산물: 해변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조개, 새우 바비큐는 꼭 먹어야 합니다.
4) 딘코 사원(Dinh Co Temple) 방문
언덕 위에 위치한 사원으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설화와 전통이 깃든 이곳에서 조용히 명상을 해보세요.
5) 자연 속 트레킹 & 힐링
롱하이 주변에는 완만한 언덕길과 작은 폭포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해변에서만 쉬기 지루할 때 가볍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6) 스파 & 마사지 체험
여행 마지막 날, Alma Oasis의 오션뷰 스파에서 바닷바람을 느끼며 받는 마사지로 여행의 피로를 날려보세요.
4. 추천 일정 (1박 2일 플랜)
Day 1: 호치민 출발 → 롱하이 도착 → 해변 점심 → 어촌 마을 탐방 → 석양 감상 → 해산물 디너
Day 2: 일출 산책 → 딘코 사원 방문 → 스파 & 휴식 → 호치민 복귀
예산: 1박 2일 약 25~50만 원 (교통, 숙박, 식비 포함).
5. 여행 팁 &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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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필수: 카드 사용 불가 식당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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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영어 통용 어려움, 간단한 베트남어와 번역 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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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강렬한 햇볕, 선크림과 모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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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조용히 쉬며 로컬 문화를 느끼기에 최적.
6. 마무리 – "소박함 속에서 찾은 진짜 베트남"
롱하이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바다와 사람, 그리고 소박한 풍경이 주는 진정한 평온함이 있습니다.
“여행에서 진짜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롱하이를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