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이안 꾸아다이 비치 여행기
고요와 바다 향이 머무는 곳
✈ 호이안 속 숨은 해변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스쿠터나 차로 약 10분, 자전거로 20분 남짓 달리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조용한 해변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바로 **꾸아다이 비치(Cua Dai Beach)**입니다.
투본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넓은 하구에 자리해 예전부터 ‘큰 입’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한때 호이안 여행의 대표 해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역사와 변화
과거 꾸아다이 비치는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해수욕장이었지만,
2010년대 중반 심각한 해안 침식 피해로 해변 상당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 모래 유실 방지 시설과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고, 현재는 예전처럼 넓진
않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변화했습니다.
복잡한 상업 시설보다 소박한 해변 마을의 감성이 살아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즐길거리와 매력
- 붐비는 안방비치와 달리, 이곳에서는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립니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보내기 좋죠.
- 투명한 물빛과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발끝을 감싸며, 아침 시간대의 바다는 유난히 평온합니다.
- 해변 옆에 자리한 현지 식당에서는 갓 잡은 조개, 새우, 생선을 바로 구워줍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해산물은 맛이 두 배입니다.
- 넓게 펼쳐진 수평선 위로 해가 지는 순간은 꾸아다이 비치의 백미. 붉고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과 파도의 조화는 사진보다 눈에 담아야 더 아름답습니다.
🌸 여행자의 시선
제가 찾았던 날, 해변에는 저와 몇 명의 현지인밖에 없었습니다.
모래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가, 가끔 지나가는 작은 어선과 바람에 날리는
소금기 섞인 공기를 느꼈죠.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머릿속이 완전히 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호이안에서 이런 고요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 사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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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전경 : 수평선과 바다, 그리고 모래사장이 만드는 간결한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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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샷 : 모래 위 의자와 음료 한 잔, 혹은 바다를 등지고 걷는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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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샷 : 붉은 하늘과 물결 위로 드리운 빛
💡 팁 : 해질 무렵, 구름이 적은 날을 골라 가면 더 드라마틱한 색감을 볼 수 있습니다.
💡 여행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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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약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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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간대 : 아침(조용함) / 해질 무렵(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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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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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자전거·스쿠터·택시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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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파도가 높을 때 수영 자제, 선크림 필수, 귀중품은 방치하지 않기
🍤 주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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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Breeze Restaurant – 바다 바로 앞에서 먹는 신선한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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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Wave Cafe – 바다 뷰 커피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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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of the Beach – 조용한 해변 끝자락 술자리
🗺 추천 코스
아침 꾸아다이 비치 산책 → 해산물 점심 → 오후 호이안 올드타운 골목 산책 → 저녁 야시장
✨ 여행자 한 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