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띠또섬’에서 보낸 짧지만 강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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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의 보석 같은 바다, 하롱베이.

수백 개의 석회암 섬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이곳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신비롭고 아름답다.

그 많은 섬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남는 곳이 있다면,
바로 **띠또섬(Ti Tốp Island)**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 짧게 머물렀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조용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 작지만 단정한 섬 하나

하롱 시내에서 출발한 크루즈를 타고 바다 위를 느긋하게 미끄러지듯 달리다 보면
언덕처럼 툭 솟아 있는 작은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보면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곳만의 단정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섬에 발을 디딘 순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고운 모래가 깔린 아담한 해변과 잔잔하게 출렁이는 바다.
관광객이 많지 않았던 탓인지 이곳은 마치
잠시 세상과 떨어져 있는 작은 쉼표처럼 느껴졌다.


🏖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잠시 멈추다

띠또섬의 해변은 크지는 않지만, 정말 예뻤다.
투명한 바닷물, 미세한 모래알,
그리고 파라솔 아래 여유롭게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까지.
모든 장면이 하나의 엽서처럼 조용히 펼쳐진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해가 높이 떠 있었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한낮의 햇살마저 따스하게 느껴졌던 순간.
수영을 즐기기에도 좋은 수심과 물빛이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없이 반가울 것 같다.




⛰ 조용히 오르는 길, 그리고 숨이 멎는 풍경

해변 한쪽으로 이어진 돌계단은 섬의 꼭대기 전망대로 향한다.
약 400개의 계단.
처음엔 단순한 트레킹이라 생각했는데,
올라갈수록 점점 더 주변이 탁 트이면서,
조금씩 하롱베이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전망대에 다다랐을 때,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온다.

수없이 흩뿌려진 석회암 섬들, 잔잔한 바다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크루즈들,
그 너머로 천천히 내려앉는 오후의 햇살.
그 풍경은 사진보다, 영상보다,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그곳에선 누구나 잠시 말없이 서 있게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비우고,
오롯이 그 풍경 속에 스며들게 되는 시간.


🍃 그곳에서 느낀 건 '여유'

띠또섬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참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와 수다를 떨기보다,
그저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걷고, 앉아 있고,
가끔 사진 몇 장을 남기는,
그런 여행을 꿈꿔왔다면 이 섬은 그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 작은 정리 – 여행을 준비하는 이에게


항목 내용
위치 하롱베이 내, 크루즈 일정 중 방문
이동 하롱 시내 → 크루즈 탑승 → 보트로 약 30분
체류 시간 약 1~2시간 (크루즈 일정에 따라 다름)
준비물 수영복, 모자, 운동화, 생수, 선크림, 작은 수건
수영을 하거나 뷰포인트를 오를 계획이라면, 시간대를 고려해 방문하세요 (아침 or 해 질 무렵 추천)

✨ 그 여운을 남기며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어떤 장소는
눈에 남고, 어떤 장소는 마음에 남는다.
띠또섬은 분명 후자였다.

관광지로서의 화려함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단순함과 평온함,
그리고 찰나의 감동이 있는 그런 섬.

하롱베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잠시라도 이 작은 섬에 들러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그 조용한 여유가 생각보다 오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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