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 깃든 400년의 이야기
✈ 호이안의 랜드마크, 일본 다리
호이안 올드타운을 걷다 보면 강변 쪽에서 우아하게 걸쳐진
붉은 목조 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일본 다리(내원교, Chùa Cầu)**입니다.
이 다리는 16세기 말, 호이안에서 활발히 무역을 하던 일본 상인들이 건설했습니다.
다리 한쪽은 일본인 거주지, 다른 한쪽은 중국인 거주지로 이어졌는데, 그 당시
호이안은 국제 무역항이었고 일본, 중국, 베트남, 유럽 상인들이 섞여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문화와 인종의 교차로였죠.
🏛 다리 위에 있는 사원
일본 다리의 가장 독특한 점은
다리 위에 사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리 중앙에는 작은 불교 사원이 자리하고 있어,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잠시 멈춰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빌곤 합니다.
이곳은 바다의 안전과 무역의 번영을 기원하던 장소였다고 해요.
📌 조각상의 의미
다리 입구에는 한쪽에 ‘개’, 다른 한쪽에 ‘원숭이’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는 다리 건설이 개띠 해에 시작해 원숭이띠 해에 완공되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낮과 밤, 다른 매력
낮의 일본 다리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목조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집니다.
붉은 목재, 황토색 건물,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참 멋스럽습니다.
밤의 일본 다리는 랜턴 조명
아래 황홀하게 변신합니다.
투본강 위로 다리의 불빛이 반사되어, 마치 동양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 사진 명소 & 촬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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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에서 전경 촬영 : 다리 전체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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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입구에서 클로즈업 : 조각상과 목재 디테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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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촬영 : 조명과 강물 반영을 함께 담으면 감성 극대화
💡 삼각대가 없다면, 강변 난간이나 벽에 카메라를 고정해 흔들림 방지
💡 여행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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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올드타운 티켓(12만 동, 약 6천원)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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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올드타운 서쪽 끝, 강변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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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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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이전 – 인물 없이 건물만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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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직전 – 황금빛 노을과 야경까지 연속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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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피하기 : 주말보다 평일 방문이 한결 여유로움
🍜 주변 맛집 & 카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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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푸엉 : 일본 다리에서 도보 10분, 호이안 최고의 반미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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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골라 카페 : 강변 야경을 즐기며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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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hing Out Tea House : 무음 카페, 전통 차와 쿠키
🛍 근처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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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야시장 : 일본 다리 건너 바로 펼쳐지는 랜턴과 길거리 음식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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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공방 체험 : 직접 랜턴 만들고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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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품 상점 : 목공예, 자수 가방, 도자기 쇼핑
🗺 추천 산책 코스
1. 일본 다리에서 출발
2. 푸껜 회관(중국식 사원)
3. 탄끼고가(고택)
4. 야시장
5. 강변 카페에서 마무리
➡️ 총 1~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야경까지 즐기려면 오후 늦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여행자 한줄평
“일본 다리는 호이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그 위에 서면 400년 전 상인들의 발자취와 지금의 여행자의 설렘이 함께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