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을 한눈에, 황금빛 언덕 사원 왓 사켓 여행기

1. 화려한 방콕 속 평온한 쉼터

방콕의 여행 코스는 보통 왕궁, 왓 포, 왓 아룬으로 이어지지만, 그 사이에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찾기 좋은 곳이 바로 왓 사켓(Wat Saket), 일명 **골든 마운트(Golden Mount)**입니다.

도심 속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사원은 화려한 건축물이 가득한 방콕 속에서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멀리서 보면 황금빛 첨탑이 하늘로 솟아 있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사원의 진가는 344개의 계단을 천천히 오르는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종을 울리며 오르는 참배객들, 시원한 바람, 멀리 보이는 방콕의 풍경까지.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마음의 휴식처입니다.

왓 사켓은 아유타야 시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방콕이 수도로 지정된 후 라마 1세 때 재건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 라마 5세는 사원의 언덕 위에 황금탑(Chedi)을 세웠고, 여기에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며 태국 불교 신자들의 중요한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매년 11월 열리는 로이 끄라통 축제 기간의 왓 사켓은 수많은 등불이 사원을 밝히며 장엄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위치: 방콕 구시가지 중심, 카오산로드에서 도보 약 15분
이동 방법:
- 카오산로드에서 택시나 도보 이동 가능
- BTS 라차테위(Ratchathewi)역 하차 후 택시 약 10분
여행 동선 추천:

사원의 상징이자 정상에 위치한 이 황금탑은 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내부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어 불자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사원을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나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계단 곳곳에는 작은 종들이 걸려 있고, 방문객들이 종을 울리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오르는 길 자체가 하나의 명상 체험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방콕 시내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전통 사원 지붕과 현대적인 빌딩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노을 질 무렵의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사진 스팟:
- 사원 아래에서 올려다본 황금탑
- 정상 전망대에서 본 방콕 전경
준비물: 모자, 물 필수. 낮 기온이 높기 때문에 시원한 시간대 방문 추천.
연계 여행:
- 카오산로드: 다양한 카페와 로컬 음식점, 밤이 되면 활기찬 야시장으로 변합니다.
- 방콕 올드타운: 근처의 옛 건물들과 작은 박물관들을 함께 둘러보세요.

“계단을 오르는 동안 들려오는 종소리와 부드러운 바람이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했습니다. 정상에서 본 방콕의 풍경은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차분했습니다. 특히 석양에 황금탑이 빛나는 모습은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왓 사켓은 방콕을 대표하는 ‘핫플’은 아니지만, 방콕을 진짜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숨 고르는 시간, 그리고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은 순간.

이 모든 것을 만족 시켜주는 곳이 바로 골든 마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