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 **윈린현(雲林縣)**의 한적한 소도시 후웨이(虎尾).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슬쩍 지나치기 쉬운 이 도시에는,
의외로 깊고 따뜻한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 숨어 있다.
그 이름도 정겨운
“후웨이 곡물창고 거리”.
한때 쌀과 곡식을 저장하던 국가 창고가
지금은 감성 카페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 주민은 물론, 감성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유행보다 기억이 오래 남는 곳,
그런 공간은 대체로 아주 조용히 빛난다.”
📍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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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 虎尾穀倉群 (후웨이 곡물창고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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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雲林縣虎尾鎮中正路208號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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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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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에서 기차 → 도우류(斗六)역 하차 → 버스/택시로 후웨이 (약 20~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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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차량 렌트 추천 (난터우, 장화 등과 연계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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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창고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되어 온 역사적 공간으로,
2010년대부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창고가 된 문화, 일상이 된 감성
후웨이 곡물창고 거리에는
다양한 테마의 창고들이 긴 복도처럼 연결되어 있다.
🖼️ 예술창고: 회화·도예·사진 전시 등 로컬 아트가 수시로 열림
☕ 카페창고: 옛 곡물창고 구조 그대로 살려낸 빈티지 카페
🎭 공연창고: 음악회, 연극, 독립영화 상영이 종종 열리는 다목적 홀
🛍️ 디자인샵: 대만 청년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디자인 굿즈 판매
🌳 창고 뒷마당: 잔디밭과 나무 벤치가 있는 조용한 쉼터
창고 외관은 일부러 손을 많이 대지 않아,
낡은 철문, 페인트 벗겨진 시멘트벽,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안에 펼쳐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예술 작품은 놀라움 그 자체다.
🧭 여행자의 하루 루트
🕘 10:00 | 창고 거리 입장 & 산책
창고 단지 입구에는 과거 양곡창고 표시판이 그대로 남아 있다.
벽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낡은 자전거와 벽화,
철제 창문이 햇살에 반사되며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온다.
📸 사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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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철제 셔터 앞 감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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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 벽 + 빈티지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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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 창고 입구 실루엣샷
🕚 11:00 | 전시 감상 & 디자인 숍 탐방
🔸 전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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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로컬 예술가들의 자연, 농업, 사람을 주제로 한 사진/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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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창고의 역사적 아카이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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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넘치는 소규모 설치미술
🔹 디자인 상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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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웨이 일러스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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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수 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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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흑당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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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캘린더 (로컬 작가 제작)
🕛 12:30 | 창고 카페에서 점심 & 커피
대표 인기 카페:
穀倉咖啡 (곡창커피)
창고 내 오래된 보일러, 콘크리트 바닥, 옛 창틀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 자체로 사진 배경이 된다.
☕ 메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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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커피 (윈린 로컬 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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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크로켓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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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 말차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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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머핀
🕑 14:00 | 마당 산책 & 주말 마켓 즐기기
📍 마당 한편에선 주말마다 플리마켓 or 농산물 직거래 장이 열린다.
지역 농민과 청년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이 마켓은
규모는 작지만 진심은 꽉 찬 곳이다.
🎁 인기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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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떡과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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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발효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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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통 손뜨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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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용 미니 선인장
💡 후웨이 곡물창고 거리 – 여행 팁 요약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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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 시간 | 상점/카페 대부분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
🎫 입장료 | 없음 (전시, 카페, 쇼핑은 개별 비용) |
🎨 추천 시간대 | 오전 or 해질 무렵 (햇살 + 분위기 최적) |
📷 사진 팁 | 벽면 & 빈티지 문 앞 실루엣샷, 창문 프레임샷 |
🛍️ 추천 굿즈 | 핸드메이드 엽서, 흑당 비누, 곡물 테마 소품 |
🚗 연계 장소 | 타이중 / 도우류 / 장화 루강 / 톈중 꽃밭 등과 연계 가능 |
🎈 마무리 – 오래된 창고가 말해주는 것
후웨이 곡물창고 거리는
누군가에게는 그저 오래된 건물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쉬어가는 장소"가 된다.
소란스러운 도시와 빠른 관광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조용히 걷고, 사진 한 장 남기고, 커피 한 모금에 머무는 곳.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
그 여유를
후웨이 창고 거리가
선물해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