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자유여행: 동물의 방(Sala degli Animali)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바티칸 박물관은 그 방대한 규모와 엄청난 소장품 때문에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죠.
수많은 명작들 사이에서 자칫 지나치기 쉬운, 하지만 꼭 들러야 할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의 방(Sala degli Animali)입니다.
이곳은 로마 시대의 조각가들이 대리석으로 구현한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치 고대 로마 시대의 정교한 동물원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이제부터 동물의 방이 왜 특별한지,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동물의 방, 그 탄생과 특징
동물의 방은 18세기 후반, 교황 비오 6세의 지시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교황은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동물 조각상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싶어 했죠.
대부분의 작품은 훼손된 채 발굴된 것을 복원하거나, 18세기 조각가들이 고대 작품을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무려 150여 점에 달하는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품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 방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대리석으로 표현된 동물의 생동감입니다.
조각가들은 대리석의 차가운 질감 속에서도 동물의 근육, 뼈, 털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이 방은 '동물의 방'과 '동물의 뜰(Courtyard of the Animals)'로 나뉘어 있으며, 사자, 호랑이, 곰 같은 맹수부터 소, 말, 양 같은 가축, 심지어 신화 속 동물까지 다양한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봐야 할 주요 작품들
동물의 방을 방문한다면 이 작품들은 놓치지 마세요.
각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보면 감동이 배가됩니다.
1. 멧돼지 조각상 (The Wild Boar):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유명한 '폰타나 델 포르첼리노(Porcellino)' 조각상의 원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멧돼지의 털 한 올 한 올, 그리고 역동적인 몸짓이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사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2. 고대 로마의 투견 조각상:
3. 그리스 신화 속 동물들:
동물의 방, 100배 즐기기
1. 동선을 따라 천천히 감상하기:
동물의 방은 바티칸 박물관의 주요 통로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이 서둘러 지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작품 하나하나를 천천히 감상해 보세요.
조각상들이 서로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사진 찍기 좋은 곳:
주의사항:
동물의 방은 바티칸 박물관 티켓이 있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다른 관람객을 위해 조용히 감상하고, 작품 보존을 위해 조심스럽게 관람해야 합니다.
바티칸 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동물의 방을 만나는 것은 색다른 기쁨입니다.
고대 조각가들이 남긴 생명력 넘치는 예술 속에서, 여러분도 특별한 영감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