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의 섬이 빚은 천혜의 풍경. 태국 코사무이 앙통 해상 국립공원 여행기

🌴 앙통 해상 국립공원 첫인상

코사무이 서쪽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앙통 해상 국립공원(Ang Thong Marine National Park)**은 4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국립공원으로, 코사무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면적만 약 100㎢에 달하는 이곳은 바다 위에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과 절벽, 석호,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 그대로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카약, 스노클링, 하이킹 같은 액티비티는 물론 한적한 무인도 같은 해변에서의 휴식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보트 투어: 대부분의 여행자는 코사무이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로 앙통을 찾습니다. 스피드보트는 빠르고 짜릿한 이동이 가능하고, 전통 롱테일보트는 여유롭게 바다를 항해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스노클링: 에메랄드빛 바다 속에는 다채로운 열대어와 산호초가 가득합니다. 맑은 물속에서 수영하며 자연의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느껴보세요.
카약 탐험: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바다를 카약으로 탐험하며 해안선을 따라 숨겨진 동굴이나 작은 해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이킹: 국립공원 내 Wua Talap 섬 전망대까지 약 30분~1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면, 42개의 섬이 바다 위에 흩뿌려진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 호수(Thale Nai Lagoon):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호수로, 섬 속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석호입니다.

앙통은 석양 명소는 아니지만, 오후 늦게 비치는 햇살이 섬과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일 때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위 섬들의 실루엣은 그 자체로 작품 같은 장면이에요.

투어 마지막에 경험하는 이 순간은 여행 전체를 빛내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앙통 해상 국립공원은 보통 당일 투어로 다녀오지만, 원한다면 국립공원 내에 마련된 방갈로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밤에는 도시의 불빛이 전혀 없어 별빛 가득한 하늘과 파도 소리만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자연 속에서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드문 경험이죠.

국립공원 내 숙소: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간단한 방갈로나 텐트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전기와 시설은 제한적이지만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기에 매력적입니다.
코사무이 숙소: 대부분 여행자는 코사무이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앙통을 방문합니다. 보푸트나 차웽 지역 숙소에서 픽업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앙통 해상 국립공원은 코사무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42개의 섬과 신비로운 석호,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모험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하루만 투자해도 평생 기억에 남을 풍경과 체험을 선사하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