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궁전, 로마 빌라 줄리아에서 찾은 고요함

이탈리아 중부 자유여행 


 


💎 로마 속 숨은 보석! 빌라 줄리아 박물관

안녕하세요!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아마 콜로세움, 바티칸, 스페인 계단... 같은 유명 관광지는 이미 일정에 넣어두셨을 텐데요. 

오늘 저는 북적이는 인파를 잠시 피해, 로마의 또 다른 고요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국립 에트루리아 박물관(Museo Nazionale Etrusco)**이 자리한 **빌라 줄리아(Villa Giulia)**입니다!




🏛️ 빌라 줄리아, 왜 가야 할까?


빌라 줄리아는 16세기에 교황 율리우스 3세가 자신의 여름 별궁으로 지은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입니다. 

우아한 건축물과 잘 가꿔진 정원, 고요한 분위기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죠.

하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바로 '에트루리아 문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트루리아는 로마 이전에 이탈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고대 문명인데요. 

로마 문명의 뿌리이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가 쉽게 접할 기회는 많지 않죠. 

빌라 줄리아는 바로 이 에트루리아의 유물을 전문적으로 소장한 세계적인 박물관입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랍니다.




✨ 놓치면 후회할 하이라이트 유물!


빌라 줄리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유물이 있지만, 이 두 가지만큼은 꼭 보고 오세요!


1. 부부의 석관 (Sarcofago degli Sposi)


박물관의 가장 유명한 소장품입니다. 

석관 위에 부부가 다정한 미소를 띠고 팔짱을 낀 채 누워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의 딱딱한 조각상과는 달리, 실제 인물을 묘사한 듯한 생동감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에트루리아인들이 죽음을 슬픔이 아닌 영원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에요.


2. 베이오의 아폴론 (Apollo di Veio)


강렬한 색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에트루리아 테라코타(Terracotta) 조각상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 역동적인 자세와 표정이 특징인데요. 

고대 그리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에트루리아만의 독특한 예술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박물관 내에서도 별도의 방에 전시되어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 로마 여행 꿀팁! - 빌라 줄리아 가는 법


빌라 줄리아는 보르게세 공원 북쪽, 로마 동물원(Bioparco)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 메트로(Metro): A선 'Flaminio' 역에서 내려 보르게세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방법(약 20-25분 소요)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공원 산책을 겸하면 좋아요!

  • 버스 & 트램: 더 편리하게 가려면 트램 2, 3, 19번 또는 버스 92, 110번 등을 타고 'Museo Etrusco di Villa Giulia'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 택시/우버: 짐이 많거나 동행이 있다면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입장료 & 운영 시간


  • 운영 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 오후 8시 (마지막 입장 오후 7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12월 25일

  • 입장료: 1인당 10유로 (성인 기준)

    • 꿀팁!: 매달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입장이니, 날짜가 맞는다면 꼭 이용하세요! (단, 무료입장일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습니다.)

※ 참고: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주변 맛집 추천!


박물관을 충분히 둘러보고 나면 배가 출출해지겠죠? 

빌라 줄리아 주변은 관광지 중심가와는 조금 다른,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이 숨어있습니다.


1. 현지인들이 찾는 캐주얼한 트라토리아

박물관에서 나와 플라미니오(Flaminio) 역 방면으로 조금 걸어가면, 아담하고 정감 있는 트라토리아들을 만날 수 있어요. 

'까르보나라', '까치오 에 페페' 등 로마의 정통 파스타를 맛보기에 좋습니다.


2. 간단한 피크닉 & 간식

박물관 근처에는 샌드위치나 '피자 알 탈리오(Pizza al Taglio)' (네모난 모양의 조각 피자)를 파는 곳들이 많습니다. 

피자를 사서 아름다운 보르게세 공원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로마의 달콤함, 젤라또

로마의 어느 골목에나 젤라또 가게가 있지만, 특히 이곳에서는 산책 후에 맛보는 시원한 젤라또 한 스쿱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 마무리 여행 후기


저는 이번 여행에서 빌라 줄리아를 방문하며 로마의 또 다른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인파에 치이던 콜로세움이나 바티칸과는 달리, 이곳은 고요하고 평화로웠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고, 수천 년 전의 유물들을 천천히 감상하며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었죠.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정복'하는 여행이 아닌, 여유를 가지고 로마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음미하고 싶다면 빌라 줄리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지쳤다면, 빌라 줄리아에서 진정한 로마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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