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 자유여행: 경이로운 광장의 숨겨진 보석, 캄포산토 (Campo Santo) 납골당을 가다!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이탈리아 피사의 '기적의 광장(Piazza dei Miracoli)'에서 피사의 사탑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주는 특별한 장소,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Camposanto Monumentale), 일명 '피사의 납골당' 자유여행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피사에 오면 누구나 사탑만 보고 가기 쉽지만, 이곳 캄포산토는 역사의 무게와 아름다운 예술이 숨 쉬는 진정한 보석 같은 곳이니 꼭 놓치지 마세요!
🇮🇹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Campo Santo)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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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피사의 납골당, 거룩한 들판 (Campo Santo는 이탈리아어로 '거룩한 땅'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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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이탈리아 피사, 피아차 데이 미라콜리 (기적의 광장) 내 사탑 및 대성당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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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중세 시대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기념 묘지. 예루살렘 골고타 언덕의 흙을 가져와 지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아름다운 회랑과 로마 석관, 그리고 중세 프레스코화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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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및 입장료: 사계절과 월별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하세요. (보통 09:00 - 20:00 운영, 유료 입장. 통합권 구매 시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 캄포산토, 왜 가야 할까요? - 놓칠 수 없는 세 가지 매력
1. 고요함 속의 평화로운 회랑과 정원
사탑과 대성당 주변의 활기차고 북적이는 분위기와 달리, 캄포산토 내부는 정말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직사각형 구조의 건물 안쪽에는 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고, 이를 둘러싼 우아한 아치형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2. 중세 예술의 정수, 대형 프레스코화
이곳의 백미는 바로 회랑 벽면을 장식했던 대형 프레스코화입니다.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대부분이 손상되었지만, 현재 복원 작업을 거친 일부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죽음의 승리'와 '최후의 심판' 같은 작품들은 중세 이탈리아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일부는 복원 작업으로 인해 시노피에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합니다.)
3. 고대 로마 시대의 석관들
회랑을 따라 걸으면 수많은 로마 시대 석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석관들은 중세 피사의 귀족들이 자신들의 묘지로 재사용했는데,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들이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한 공간에서 고대 로마와 중세 시대의 유산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캄포산토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 캄포산토 구석구석! 놓치지 말아야 할 사진 촬영 팁
캄포산토는 고요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덕분에 인생샷을 남기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1. 아치형 회랑 (콜로네이드):
반복되는 아치 구조가 멋진 원근감을 만들어냅니다.
회랑 끝을 향해 걸어가는 뒷모습이나, 아치 사이로 보이는 햇빛을 활용해 드라마틱한 사진을 연출해 보세요.
2. 푸른 중앙 정원:
회랑 내부에서 정원을 배경으로 찍으면 고요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회색 대리석 회랑과 푸른 잔디의 색 대비도 아름답습니다.
3. 햇빛과 그림자:
해가 잘 드는 시간에는 회랑 바닥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활용해 몽환적이고 예술적인 사진을 찍어보세요.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좋습니다.)
🍜 피사의 맛! 주변 맛집 추천 (광장 근처)
피사 관광의 필수 코스는 맛집 투어죠!
캄포산토 관람 후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광장 근처 맛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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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eria L'Arciere: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피자리아입니다. 얇고 바삭한 도우의 정통 이탈리아 피자를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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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eria i Santi: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특히 '트러플 파스타'나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를 시도해 보세요.
🛍️ 주변 쇼핑 및 관광지
피사의 미라콜리 광장 주변은 관광 명소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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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피에 박물관 (Museo delle Sinopie): 캄포산토 프레스코화의 밑그림(시노피아)을 모아둔 곳입니다. 캄포산토와 함께 관람하면 중세 예술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집니다. 통합권에 포함되어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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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고 스트레토 (Borgo Stretto): 피사의 사탑에서 아르노 강 쪽으로 뻗은 오래된 거리입니다. 아케이드 상점가와 예쁜 카페가 즐비해 기념품 쇼핑이나 산책하기 좋습니다.
💡 캄포산토 자유여행 꿀팁! (총정리)
1. 통합권 구매 추천:
캄포산토, 사탑, 세례당, 박물관 등을 모두 관람할 계획이라면 통합권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2. 온라인 사전 예매:
특히 사탑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면, 온라인으로 미리 시간대를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현장 대기줄이 매우 길 수 있습니다.
3. 오디오 가이드 활용:
프레스코화나 석관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복장:
캄포산토는 '묘지'라는 종교적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 여행 후기: 고요한 울림이 있는 피사의 진정한 매력
피사는 사탑의 기울어짐 때문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캄포산토는 피사의 역사적, 예술적 깊이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탑 인증샷에만 만족하지 말고, 이곳의 고요함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의 예술에 대한 깊은 울림을 느껴보세요.
저에게 피사는 캄포산토를 통해 비로소 완전한 도시로 다가왔습니다.
피사에 오신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거룩한 땅'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슬픔과 예술적 가치를 경험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