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분석] 니파 바이러스 궁금증 BEST 10
치사율 높은 니파 바이러스(NiV), 핵심만 알면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10가지 질문을 요약해 드립니다.
Q1. 니파 바이러스, 왜 '소리 없는 자객'이라 불리나요?
가장 무서운 점은 높은 치사율(40~75%)과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버금가는 치명률을 가졌음에도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쉽고, 뇌에 직접 침투해 신경계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WHO가 선정한 '가용 치료제가 없어 시급히 연구가 필요한 질병' 리스트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Q2. 박쥐가 어떻게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나요?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는 바이러스를 가진 채 아무런 증상 없이 살아갑니다.
이 박쥐의 소변, 타액, 배설물이 묻은 과일을 사람이 먹거나, 박쥐의 배설물에 노출된 돼지의 체액에 접촉할 때 감염됩니다.
특히 박쥐가 밤새 나무에 매달려 먹다 남긴 과일을 아침에 사람이 주워 먹는 경로가 가장 흔합니다.
Q3. 돼지 고기를 먹어도 감염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잘 익힌 돼지고기를 먹어서 감염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축 과정에서 감염된 돼지의 피나 체액이 직접 닿는 농장주나 도축업자들은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감염이 확인된 지역의 가축은 철저히 살처분하여 전파를 막습니다.
Q4.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이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감염된 환자의 비말(침방울)이나 소변, 혈액 등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이나 의료진 사이에서 밀접 접촉을 통해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발생 시 엄격한 격리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Q5. 잠복기가 한 달이 넘을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일반적인 잠복기는 4~14일이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는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의미하며, 유행 지역 방문 후에는 최소 한 달 이상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Q6. 치명적인 뇌염 증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단순 두통을 넘어 지남력 장애(시간, 장소, 사람을 몰라봄), 심한 어지러움, 졸음, 그리고 발작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직접 공격하여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24~48시간 이내에 급격히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입니다.
Q7.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 있나요?
놀랍게도 그렇습니다.
이를 '잠복 뇌염'이라고 부르는데, 병이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수개월 혹은 수년 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다시 뇌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생존자의 상당수는 만성적인 피로, 행동 변화, 인지 장애 등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Q8. 기후 변화가 니파 바이러스 확산과 관계가 있나요?
매우 밀접합니다.
산림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박쥐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박쥐들이 먹이를 찾아 인간의 농장이나 주거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즉, 인간과 박쥐의 접촉 면적이 넓어지는 것이 니파 바이러스 유행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Q9. 일반적인 마스크로도 전파를 막을 수 있나요?
비말 전파를 막는 데에는 KF94 이상의 마스크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체액 접촉 차단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장갑, 고글, 방호복 등 전신 보호구를 착용합니다.
일반인은 유행 지역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10. 여행 중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도 위험할까요?
방글라데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박쥐가 수시로 드나드는 나무에서 채취한 대추야자 생수액을 마시고 집단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여행 중이라면 길거리에서 파는 출처 불분명한 생과일 주스나 씻지 않은 과일은 가급적 피하고, 제조 과정이 위생적인 음료를 선택하세요.
💡 맺음말
니파 바이러스는 분명 무서운 질병이지만, 전염 경로를 정확히 알고 차단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생 수칙을 생활화하고, 해외 여행 시 각별히 주의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