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일본 하마마쓰 자유여행

안녕하세요.

이번엔 시즈오카현 서부, 조용한 매력을 지닌 도시 **하마마쓰(浜松)**로 다녀왔어요. 도쿄나 오사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악기, 장어, 온천, 호수, 성(城)까지 갖춘 의외로 알찬 여행지였답니다. 특히 여유로운 호수 풍경과 지역만의 먹거리들이 너무 좋았어요.

🎶 하마마쓰는 어떤 도시일까?

하마마쓰는 시즈오카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도시로, **"음악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어요. 세계적인 악기 브랜드 야마하(YAMAHA), 가와이(KAWAI), **롤랜드(Roland)**의 본거지로, 악기 박물관과 콘서트홀이 여럿 있답니다.

또한, 태평양과 연결된 **하마나호(浜名湖)**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맛있는 우나기(장어) 요리와 온천 료칸, 전통 성곽과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기도 해요.

DAY 1

DAY 2

하마마쓰 성은 에도시대의 기틀을 다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유명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 공원과 성루가 잘 정비되어 있고, 천수각 전망대에 오르면 하마마쓰 시내와 멀리 하마나호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벚꽃 시즌에 가면 공원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정말 아름다워요.

하마마쓰 악기 박물관은 전 세계 70여 개국의 악기 1300점 이상이 전시된 음악 박물관이에요.

🎧 이어폰으로 직접 악기 소리를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이라 정말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하마나호는 바다와 연결된 염호로, 호수치곤 엄청 넓고 다양한 풍경을 자랑해요.

온천 리조트는 호수에 면해 있어 창밖으로 물안개와 저녁 노을을 동시에 볼 수 있었어요. 탕 안에서 바라본 하늘의 색이 잊히지 않네요.

하마나호 인근은 장어 양식으로 유명해요. 숯불에 구워낸 장어덮밥은 정말 깊은 맛이 나고, 식감도 부드럽고 고소해요.

제가 묵은 숙소는 하마나호 근처의 전통 료칸이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시간이었어요.

하마마쓰는 여행객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악기 소리, 물소리, 조용한 료칸의 바람 소리… 모든 게 정적인 힐링으로 다가왔어요.

도시와 자연, 역사와 음식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소도시 여행지를 찾는다면, 하마마쓰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