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이면 닿는 매력적인 소도시, 가마쿠라(鎌倉) 여행기를 소개할게요.
여긴 단순한 근교 소풍이 아니에요.
일본 역사와 전통의 뿌리가 살아 있고, 고요한 사찰, 활기찬 상점가, 푸른 바다,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까지—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 여행 같은
장소예요.
“빠르게 걷는 도시” 도쿄와 달리, 가마쿠라는 “천천히 머무는 마을”이에요.
그럼 저와 함께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가마쿠라의 하루, 함께 걸어보실래요?
🚉 10:00 – 도쿄에서 출발, 에노덴 타고 가마쿠라 도착!
여행은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가마쿠라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돼요.
혹은, 좀 더 감성적인 루트를 원하신다면 JR로 후지사와역까지 간 후,
그 유명한 바닷가 전차 **에노덴(江ノ電)**을 타고 이동하는 것도 추천!
🌊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기와지붕 전통가옥들, 감성 가득한 전차 소리…
이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이에요.
🗿 10:30 – 고토쿠인(高徳院), 가마쿠라 대불과의 첫 만남
하세역에서 도보 약 7~8분,
웅장한 청동 대불이 자리한 **고토쿠인(가마쿠라 대불)**은 이 지역의 상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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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약 11.3m, 무게 약 121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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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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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 내부 입장 가능 (단돈 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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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13세기 중엽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 대불 앞에서의 정면샷, 살짝 옆에서 나무와 어우러진 각도, 전통등 조형물과 함께 찍으면 더 분위기 있어요.
⏰ 관람시간: 오전 8시 ~ 오후 5시 30분 (계절에 따라 변동)
🎫 입장료: 300엔 (내부 관람 별도)
🌼 11:30 – 하세데라(長谷寺), 사계절 꽃의 사찰
대불에서 도보로 10분,
가마쿠라 최고의 감성 포토 스팟 중 하나, **하세데라(長谷寺)**에 도착합니다.
여긴 단순한 사찰이 아니에요.
전통 건축, 정원, 수국, 연못, 바다 전망까지 모두 갖춘 복합 힐링 공간입니다.
✨ 주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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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언덕: 초여름엔 보랏빛 수국이 가득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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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 관음보살상: 일본 최대 목조 조각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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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장보살상 수십 개가 늘어선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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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언덕 위에서 가마쿠라 바다와 마을 풍경을 한눈에
🎫 입장료: 400엔
📸 포토팁: 바다를 배경으로 정자 아래 실루엣샷, 수국길에서 사선 뷰
🍙 13:00 – 고마치도리(小町通り)에서 먹방 + 쇼핑 타임
가마쿠라역 동쪽 출구 앞에 있는
고마치도리는
전통 상점, 로컬 먹거리, 기념품샵이 늘어선 활기찬 거리예요.
🍴 추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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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스동: 가마쿠라 명물! 생멸치 덮밥은 꼭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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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고로케, 바삭 오징어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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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소프트크림, 벚꽃 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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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바(食べ歩き 스타일) 줄서도 후회 없는 맛집 많아요!
🛍 추천 쇼핑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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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공예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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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 패턴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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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인센스, 전통 녹차, 젓가락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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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캐릭터 소품, 우키요에 엽서
📸 포토팁: 골목 중간 나무 간판 아래서 로컬 감성샷!
💡 TIP: 사람이 많을 땐 골목 뒷길로 우회하면 한적한 분위기 속 구경 가능
⛩ 14:30 – 쓰루가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참배와 산책
고마치도리 끝자락에서 곧장 이어지는 이 신사는
가마쿠라 막부의 중심이자 가마쿠라의 정신적 상징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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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붉은 도리이와 계단식 본전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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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과 배롱나무 숲, 뒷산 산책로도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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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마다 다른 전통행사도 자주 열림
💡 운이 좋다면 전통 혼례식을 마주칠 수도 있어요!
📷 포토팁: 연못가 정자, 도리이 앞, 본전 뒤 언덕길
☕ 16:00 – 감성 찻집에서 여유로운 오후
가마쿠라는 찻집 천국이에요.
오랜 전통 가옥을 개조한 공간, 혹은 오래된 절벽가 언덕 위에 자리한 카페까지…
☕ 추천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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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라(雲母) – 말차 화과자와 팥 디저트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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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요리도코로 – 에노덴 전차가 창밖으로 지나다니는 감성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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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도 커피 – 쇼와풍 커피숍, 크림소다 레트로 감성
📸 포토팁: 창가 자리에 앉아 햇살과 찻잔을 함께 담는 컷이 인기
🌅 17:30 – 유이가하마(由比ヶ浜) 해변에서 석양 감상
가마쿠라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바닷가 산책만 한 게
없어요.
에노덴 유이가하마역 하차 후 5분 정도만 걸으면, 펼쳐지는 탁 트인 해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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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족들, 서퍼, 강아지 산책하는 사람들로 평화로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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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가 지는 풍경과 파도 소리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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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실루엣 셀카, 모래 위 하트 낙서 등 포토타임 필수
🎐 여름엔 불꽃놀이, 가을엔 고요한 노을, 겨울엔 찬란한 일몰
🧭 가마쿠라 하루 여행 루트 요약
📍 도쿄 출발 → 에노덴 하세역
→ 가마쿠라 대불(고토쿠인)
→ 하세데라 산책
→ 고마치도리 점심 & 쇼핑
→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참배
→ 감성 카페 타임
→ 유이가하마 해변 석양 감상
🎒 여행 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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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JR 요코스카선 가마쿠라역 / 에노덴 하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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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간대: 오전 10시 ~ 석양까지 (약 7~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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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편한 신발, 선크림, 손세정제,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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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계단 많고 언덕 있으니 캐주얼 +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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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계절: 봄벚꽃 / 초여름 수국 / 가을 단풍 / 겨울 노을
💬 마무리 한마디
가마쿠라는 관광지만이 아니라 ‘하루를 천천히 살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마을
같아요.
빠르게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깊게 숨 쉬고, 잔잔한 시간을 음미하게 만드는 곳.
벚꽃 핀 골목길, 바람이 스치는 사찰 정원, 따뜻한 찻잔, 그리고 해질 무렵의
바다…
이 모든 조각들이 모여 “하루가 참 좋았어”라는 말을 남기게 해줍니다.
🏮 도쿄에서 단 하루,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가마쿠라, 꼭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