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 홋카이도 북부의 숨겨진 진주,
그리고 제가 정말 감탄했던 대자연의 무대, 소운쿄 협곡(層雲峡) 자유여행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이곳은 홋카이도의 중심에 위치한
다이세츠잔 국립공원(大雪山国立公園)
북쪽 관문에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자연의 박물관’ 같은 여행지예요.
📍 소운쿄는 어디에 있나요?
-
위치: 홋카이도 가미카와쵸(上川町), 아사히카와시에서 남동쪽 약 60km
-
교통:
-
삿포로 → 아사히카와: JR 특급열차 약 1시간 30분
-
아사히카와역 → 소운쿄: 도호쿠버스 or 렌터카로 약 1시간 30분
-
겨울철에는 **셔틀버스(호텔 예약 시 제공)**나 택시도 가능
-
🛻 렌터카 추천: 폭포, 온천,
곤돌라 등 소운쿄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자가 운전이 정말 편해요.
❄️ 단,
겨울엔 반드시 스노우타이어 장착 확인 필수입니다!
🏞 소운쿄 협곡이란?
‘소운쿄(層雲峡)’는 **“층층이 쌓인 구름 사이의 협곡”**이라는 뜻이에요.
다이세츠잔 산맥이 만들어낸 협곡으로,
24km에 걸쳐 이어지는 현무암 절벽과 계곡,
그리고 다양한 폭포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제가 실제로 걸어본 협곡 산책로는
정말로
절벽과 구름이 맞닿아 있는 듯한 웅장함이 느껴졌어요.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 보였던 폭포들이 실제론 어마어마하게 크고,
폭포수 소리는 귀를 뚫는 듯 시원했습니다.
📸 소운쿄 필수 포토존 3곳
1. 🏞 은하의 폭포(銀河の滝)
가늘고 길게 흘러내리는 폭포.
하늘에서 땅까지 한 줄기 빛처럼 내려오는 듯한 실루엣이에요.
2. 🌊 유성의 폭포(流星の滝)
바위 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강렬한 물줄기.
은하폭포와 나란히 서 있어
쌍폭포로 불립니다.
📷 두 폭포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요!
도보로 약 1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절경이 펼쳐집니다.
3. 🚠 구로다케 로프웨이 전망대
협곡 위로 올라가면
다이세츠잔 산맥과 설경이
한눈에!
가을엔 단풍 카펫, 겨울엔 설국, 여름엔 푸르른 산림으로 변해요.
❄️ 소운쿄의 진짜 매력은 겨울에 시작된다!
🎆 소운쿄 얼음 폭포 축제(層雲峡 氷瀑まつり)
-
기간: 1월 하순 ~ 3월 중순
-
장소: 이시가미 강변 특설 공간
-
입장료: 500엔 (변동 있음)
-
운영: 오후~밤까지 (라이트업 있음)
소운쿄의 강과 계곡이 얼어붙는 겨울,
현지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거대한 얼음 구조물이
축제장을 채웁니다.
🌬 얼음 동굴, 얼음 탑, 얼음 미끄럼틀
🌈 밤에는 LED 조명으로 형형색색의 ‘얼음 궁전’이 펼쳐짐
🍶 얼음으로 만든 ‘이글루 바’에서는 따뜻한 술, 코코아, 스프도 팔아요!
한마디로…
진짜 겨울왕국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을 만큼
현실 같지 않은 풍경에 감동했어요.
인스타용, 브이로그용, 감성샷 모두 OK!
🍁 가을엔 단풍 트레킹 천국
10월 초~중순, 소운쿄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로 변합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건
붉은색과 노란색, 갈색이 뒤섞인 살아 있는 유화 캔버스
같아요.
-
🍂 단풍 스팟: 구로다케, 덴가쿠다이, 도요니폭포
-
🥾 트레킹 코스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하이킹 좋아하는 분께 특히 추천
🚡 소운쿄 로프웨이 & 구로다케 곤돌라 체험
-
소운쿄 로프웨이: 협곡에서 구로다케 중턱까지 케이블카로 이동
-
구로다케 곤돌라: 로프웨이에서 내려 도보 + 리프트로 정상 접근 가능
🎿 겨울엔
백컨트리 스키어들이 이곳을
찾고,
여름엔 트레커들로 붐빕니다.
정상에 오르면
홋카이도 최고봉급 절경이
펼쳐져요!
🛏 추천 숙소 리뷰
1. 소운쿄 온천 호텔 다이세츠 (ホテル大雪)
-
노천탕에서 보이는 절벽 설경은 감탄 그 자체
-
전통 다다미방 + 가이세키 요리 구성
-
직원들도 친절하고 한국어 안내 일부 제공됨
2. 소운쿄 조요테이(朝陽亭)
-
조식/석식 모두 만족도 높음
-
객실에서 폭포 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움
-
가성비 좋아 1박2일 자유여행자에게 적합!
🍜 소운쿄 먹거리 & 체험
-
라멘 키타노야(北の家) – 겨울철 추천! 진한 된장 미소라멘 인기
-
후타미 식당 – 소운쿄역 근처, 현지식 가정식 돈부리
-
온천 달걀 체험 – 온천에서 직접 달걀 삶기 (숙소별 제공)
🎒 자유여행자를 위한 실속 팁
항목 | 내용 |
---|---|
추천 여행 시기 | 1~3월(얼음축제), 10월(단풍) |
숙박 권장일수 | 1박 2일 이상 (저녁 야경 꼭!) |
교통 | 아사히카와 출발 버스 or 렌터카 |
필수 준비물 | 겨울: 방한복, 눈길용 신발 / 여름: 트레킹화, 벌레 스프레이 |
주변 연계 | 아사히야마 동물원,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비에이/후라노 코스 |
✨ 마무리하며…
소운쿄는 단순한 협곡이 아니에요.
사계절이 조각한 시간의 층층이, 얼음과 단풍과 폭포가 공존하는,
말 그대로 자연의 무대이자 휴식의 공간입니다.
여행 중 마음이 복잡하거나,
조용히 자연과 마주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소운쿄는 최고의 쉼표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