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는 참 많은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깊이 남은 곳이 있어요.
바로 시코츠호(支笏湖).
맑고 투명한 물,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물 위에서 즐기는 액티비티까지!
삿포로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정말
좋아요.
오늘은 그 시코츠호에서 보낸 하루를 여행기로 담아봅니다.
🚘 교통편 – 삿포로에서 시코츠호 가는 법
시코츠호는 삿포로 남서쪽, 치토세시 근처에 있어요.
렌터카가 있다면 1시간도 안 걸리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어요.
✅ 대중교통 이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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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 → 치토세역: JR 급행으로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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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역 → 시코츠호: 홋카이도 중앙버스 (支笏湖行) 탑승, 약 45분
(버스는 하루 5~6회 운행하므로 시간표 확인 필수!)
호수 주변엔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도착해서는 따로 교통편이 필요 없어요.
💙 시코츠호에 도착했을 때의 첫 느낌
내려서 처음 본 시코츠호는…
말문이 막히는 푸름이었어요.
물이 너무 맑고 깊어서, 수면에 비친 하늘과 산이 그대로 그림처럼 보여요.
사람도 많지 않고,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밖에 안 들릴 정도로 조용했어요.
여기는 일본에서 가장 물이 맑은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데,
수심도 깊고(최대 360m),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고 해요.
🛶 시코츠호 액티비티 – 카약 & 크리스털 보트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수상 레저 체험을 할 수 있어요.
✔️ 카약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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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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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3,000~4,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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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누구나 가능! (혼자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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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호수 위를 천천히 노를 저으며 떠다니는 경험은 정말 평화로웠어요.
호수 바닥이 그대로 보이니까 마치 물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 크리스털 보트 (유리바닥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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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투명해서, 배를 타고도 수초와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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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나 아이 동반 여행자에게 인기 많아요.
♨️ 시코츠코 온천 – 호수 옆에서 즐기는 노천탕
호수 주변에는 온천 료칸이나 당일치기 입욕 가능한 온천 시설도 많아요.
제가 간 곳은 **"시코츠코 츠루가 리조트 스파 미즈노우타(水の謌)"**라는 고급
온천 리조트인데,
비숙박객도 입욕만 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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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욕료: 약 1,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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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에서 보이는 시코츠호 풍경이 예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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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물도 부드럽고, 사우나와 휴게 공간도 깨끗하게 잘 돼 있었어요.
🍽 점심은 현지 맛집에서!
호숫가에는 작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이 몇 군데 있어요.
제가 들른 곳은 **"Lake Shikotsu Cafe"**라는 카페 레스토랑.
✔️ 추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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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연어 크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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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산 유제품을 쓴 퐁당 쇼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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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벤더 허브티
(계절 메뉴도 다양해서 방문 시기마다 다른 즐거움이 있어요)
경치 좋은 테라스석에서 시코츠호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하는 그 순간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 시코츠호 인생샷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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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산책로: 파란 하늘 + 푸른 호수 + 나무 그림자 조화가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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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시즌(5월 초): 시코츠호 공원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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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10월): 단풍이 호수 위에 비칠 때 황홀한 색감
📌 삼각대 가져가면 풍경과 함께 셀프 인생샷도 가능해요!
🧳 마무리하며
시코츠호는 삿포로에서 멀지 않지만
마치 알프스 호숫가 마을에
온 것 같은 풍경을 자랑해요.
잔잔한 물결, 카약 체험, 조용한 산책, 따뜻한 온천, 여유로운 식사…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혼자 조용히 떠나도 좋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해도 참 좋은 여행지.
홋카이도에서 자연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여행 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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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JR + 버스 (1시간 3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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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 호수, 산책로, 유리바닥 보트,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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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현지 재료를 활용한 카페 &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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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 추천: 여름 카약 / 가을 단풍 / 겨울 설경 +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