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동부 – 쿠시로 시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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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시기: 2025년 8월 말, 늦여름 바닷바람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계절

🚗 이동 방법: 구시로 공항 도착 후 렌터카 or JR 구시로역 이용


✨ “바다 안개 너머, 고요한 도시에서 만난 진짜 홋카이도”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삿포로나 오타루 같은 북부 도시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엔 지도를 끝까지 훑다가 눈에 들어온 도시 하나를 선택했어요. ‘홋카이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 – 쿠시로’.

모르는 도시라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도착한 쿠시로는, 마치 ‘일상의 속도계를 천천히 되돌려주는 곳’ 같았습니다.




🌅 쿠시로의 첫인상 – 안개와 바다, 그리고 바람의 도시

쿠시로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 **해무(海霧)**였습니다.
잿빛 하늘 아래 펼쳐진 항구와 그 위를 떠도는 안개,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갈매기 소리.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런 도시가 진짜 여행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각된 명소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리듬이 기억에 남는 도시.


🐟 ① 와쇼이 시장 – 신선함을 덮다, 카이센동

**쿠시로 와쇼이 시장(和商市場)**은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시장’이라기보단, 현지의 삶과 맛을 체험하는 공간이죠.

🥢 여기서 가장 유명한 체험은?

바로 ‘가이센동(勝手丼)’ – 나만의 해산물 덮밥 만들기!

1. 밥만 담긴 공기밥을 사서

2. 시장 곳곳을 돌며 연어, 게살, 이쿠라, 참치 등을 원하는 만큼 고르고

3. 그걸 밥 위에 예쁘게 얹으면 완성!

    밥 위에 얹는 해산물들은 하나같이 그날 잡힌 진짜 신선한 해산물이라,
    입에 넣는 순간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어요.

    🍣 추천 조합: 이쿠라(연어알) + 연어 + 게살 + 성게




    🌇 ② 누사마이바시 – 일본 3대 석양, 그 붉은빛의 황홀함

    쿠시로에서 해질 무렵이 되면, 모두가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누사마이바시(幣舞橋).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일본 3대 석양’ 중 하나로 꼽히는 풍경이죠.
    붉은 태양이 바다 수평선 너머로 천천히 사라지고,
    그 빛이 항구와 도시를 천천히 물들이는 그 순간—
    말이 필요 없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팁:

    • 일몰 30분 전부터 다리 위 자리 선점 필수

    • 스마트폰보다 광각 카메라 + ND 필터 추천

    그 풍경 앞에선, 누구든 잠시 말을 멈추게 됩니다.


    🍢 ③ 쿠시로 로바타야키 거리 – 불과 바다가 만나는 밤

    저녁이 되면 쿠시로의 로바타야키(爐端焼き) 거리가 활기를 띱니다.
    이곳에선 눈앞에 놓인 숯불 위에 직접 게, 조개, 연어, 고등어를 올려 구워 먹을 수 있어요.

    🔥 이 체험은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현지인과 함께 불 앞에서 시간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죠.

    현지 어부 아저씨와 “어디서 왔냐”, “연어 좋아하냐”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냥 한 끼 식사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어버립니다.

    🍻 팁: 술을 곁들인다면, 홋카이도산 지역 사케 '쿠시로 유키야(釧路雪谷)' 추천




    🐦 ④ 쿠시로 습원 & 탄초(두루미) 보호구역 – 도시 밖, 자연의 얼굴

    쿠시로를 떠나기 전,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쿠시로 습원 국립공원’.

    일본 최대의 습지로, 두루미(탄초) 보호구역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철새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어요.

    🚶 추천 코스:

    • 호소카노(細岡) 전망대에서 보는 습원 전경

    • 산책로 트레킹(약 2~3km) – 새소리와 풀냄새 가득한 길

    • 겨울엔 두루미들이 얼어붙은 습지 위를 걷는 풍경이 압권!


    🏨 쿠시로의 숙소 팁 – 항구 옆, 조용한 비즈니스 호텔 or 온천 료칸

    쿠시로 시내엔 고급 호텔보다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호텔이 많고,
    근교에는 작은 온천 료칸도 일부 운영되고 있어요.

    🛏️ 추천:

    • 쿠시로 프린스 호텔: 다리 근처 위치, 전망 좋은 조식

    • 라 비스타 쿠시로가와: 항구 야경이 한눈에! 탕도 좋음

    • 료칸 유모토 가와하라: 온천 포함 조용한 료칸 스타일




    🧭 쿠시로 여행 정보 요약


    항목 내용
    위치 홋카이도 동부 태평양 연안
    이동 수단 구시로 공항, JR 구시로역, 렌터카
    대표 명소 와쇼이 시장, 누사마이바시, 로바타 거리, 습원
    추천 체험 해산물 덮밥 만들기, 야경 감상, 해무 산책, 로바타야키
    추천 계절 여름 바다(6~8월), 가을 단풍(9~10월), 겨울 설경+두루미(1~2월)
    특산물 연어, 이쿠라, 게, 오징어, 탄초 술, 쿠시로 라멘

    💬 마무리하며 – “쿠시로는, 화려하지 않아 더 오래 남는다”

    이곳엔 유명한 대형 테마파크도 없고,
    SNS에서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가진 핫플도 없습니다.

    하지만 고요한 석양, 직접 구운 해산물,
    그리고 자연과 삶이 맞닿은 바닷가 도시의 리듬이 있습니다.

    쿠시로는, 여행 후 돌아와서
    문득 생각날 때마다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도시입니다.
    홋카이도 동부를 여행한다면, 단 하루라도 쿠시로에 머물러보세요.
    그 하루가 여행 전체의 결을 바꿔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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