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자유여행

"지옥"이라 불리지만, 실제론 천국에 가까운 그곳

홋카이도 자유여행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노보리베츠 지옥계곡(地獄谷, 지고쿠다니)**이다.

이름부터 다소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막상 도착해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상상 이상이다. 유황 연기와 화산지형, 온천이 어우러진 이곳은 지구의 숨결을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 위치 및 교통편

노보리베츠는 삿포로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온천 도시다.

🛤️ 삿포로 → 노보리베츠 이동 방법

JR 특급열차 (약 1시간 10분 소요)
- 삿포로역 → 노보리베츠역
- 성수기에는 좌석 예약을 추천한다.
버스 환승 (약 15분)
- 역 앞 정류장에서 ‘노보리베츠 온천(登別温泉)’ 행 버스 탑승
- 하차 후 도보 5분이면 지옥계곡 도착
🚗 렌터카 이동 시

약 1시간 30분 소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많은 지역이다.

🌋 지옥계곡(지고쿠다니)란?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은 약 1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 지형이다.
거대한 분화구 형태의 계곡에서 유황 연기가 솟구치고 곳곳에서 지열수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 광경이 마치 '지옥의 입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그 풍경은 무섭기보다는 오히려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의 예술작품 같다.

🥾 걷기 좋은 산책 코스

1. 지고쿠다니 전망대

지옥계곡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 포인트
연기 자욱한 계곡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멋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2. 오유누마 산책로

숲과 화산지형이 어우러진 약 30분 거리의 코스
지열 지대와 작은 분출구들을 지나며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길

3. 오유누마 강 족욕체험

자연 온천수가 흐르는 강에서 무료 족욕 체험 가능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풍경을 감상하는 기분이 아주 특별하다
수건은 미리 준비하면 좋고, 겨울엔 눈 내리는 족욕이 특히 로맨틱하다

🌗 낮과 밤, 두 가지 매력

낮에는 거친 자연의 에너지,
밤에는 조용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라이트업 정보

가을~겨울에는 지옥계곡을 조명으로 비추는 야간 라이트업 행사가 진행됨
연기 사이로 퍼지는 조명이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

(※ 정확한 일정은 노보리베츠 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 필요)

♨️ 노보리베츠 온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노보리베츠는 일본 3대 온천 마을 중 하나로,
무려 9종류의 다양한 온천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지옥계곡이 수원지다.

🍴 먹거리 정보

온천 달걀(온센 타마고) – 계곡 주변 매점에서 판매, 지열로 익힌 고소한 맛
라멘, 유바 요리 – 따뜻한 국물요리와 건강한 두부껍질 요리도 인기
홋카이도 소프트아이스크림 – 진한 우유 맛이 일품, 디저트로 추천

📝 여행 팁 요약

✅ 추천 계절

여름: 초록의 숲과 유황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시원한 풍경
가을: 단풍과 안개가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분위기
겨울: 설경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 + 족욕 조합은 그야말로 감동

✅ 준비물

걷기 좋은 신발
수건 (족욕 시 필요)
유황 냄새에 민감하다면 마스크 추천
여유 있는 일정 (반나절~1박 권장)

✅ 비용

지옥계곡 자체는 무료
온천 입욕: 일일 1000~2000엔 내외

✨ 정리하며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은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누구에게나 꼭 추천하고 싶은 명소다.
걷기만 해도 온몸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감동이 있다.

‘지옥’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평화롭고 매혹적인 곳.
홋카이도 여행에서 하루쯤 여유를 갖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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