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타워, 도시와 바다를 품은 야경의 정점

 

 

일본 혼슈 바로가기

 

일본 시코쿠-규슈 바로가기

 

일본 훗카이도 바로가기

 

 



 후쿠오카는 첫인상이 참 따뜻한 도시였다.

도쿄처럼 거대하지도, 오사카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도심의 활력과 여유가 절묘하게 섞여 있는 곳.
쇼핑과 먹거리, 온천과 자연까지 두루 갖춘 이 도시에서, 문득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선택한 장소가 바로 **후쿠오카 타워(Fukuoka Tower)**였다.
그저 높은 전망대쯤으로 생각하고 올라갔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내 여행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타워에 도착하기까지

하카타역에서 출발해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멀리서부터 유리 외벽에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후쿠오카 타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높이 234m. 일본에서 가장 높은 해변 타워라는 말이 실감 난다.

주변엔 해변과 공원, 현대적인 빌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바닷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거리 풍경 자체가 이미 여유롭다.
관광지라기보다 지역의 일상 한가운데 있는 특별한 장소 같은 느낌.




🚀 전망대로 올라가는 순간

입구에서 티켓을 사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70초도 안 되어 도착하는 전망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말을 잃었다.
유리창 너머로는 도시, 바다, 산, 해변이 한 장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낮에는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시원하게 시야를 가득 채우고,
멀리 후쿠오카 돔, 마린멧세, 텐진 거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하지만 진짜는, 해가 지고 난 그 이후다.


✨ 해 질 무렵, 도시의 마법이 시작된다

해 질 무렵, 하늘은 분홍빛에서 주황빛으로 서서히 바뀌고, 도시 하나하나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수많은 불빛들이 한 방향으로 흐르듯 반짝이는 후쿠오카의 야경이 펼쳐진다.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던 질서와 리듬이 공중에서 내려다보니 또렷하게 느껴진다.
혼자 여행 중이었지만, 외롭다는 감정보다는 왠지 모르게 따뜻한 연결감이 들었다.


💡 타워 속 디테일한 재미들

전망대 내부에는 후쿠오카 시내의 주요 지점들을 소개하는 전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어디가 어디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심지어 연인들을 위한 ‘하트 모양 조명존’도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완벽하다.

무인 기념품 가판대에서는 후쿠오카 타워 한정 마그넷, 포스트카드, 스노우볼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기념품 쇼핑도 놓치지 않았다.




📸 사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촬영 팁

  • 일몰 30분 전 도착: 골든아워+야경 둘 다 담을 수 있음

  • 창가를 배경으로 실루엣 촬영: 감성 있는 여행 사진 가능

  • 바닥 거울 활용 샷: 천장과 바닥이 유리라 독특한 구도 가능

유리 반사 때문에 사진이 어둡게 나올 수 있어, 어두운 옷보다는 밝은 색 계열이 더 잘 어울린다.


☕ 타워 아래에서 즐기는 여유

전망대를 다녀온 후에는 타워 1층의 카페와 기념품숍을 구경하거나,
타워 바로 옆의 모모치 해변공원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야경을 보고 내려와 바다 옆 벤치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으면, 그 자체가 힐링이다.
시원한 맥주 한 캔이나 따뜻한 캔커피 하나 들고 천천히 걷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후쿠오카가 내 도시처럼 느껴졌다.




🗺️ 여행자를 위한 정보 정리

  • 위치: 福岡市早良区百道浜2-3-26

  • 입장료: 성인 800엔 / 청소년 500엔 / 어린이 200엔

  • 운영 시간: 오전 9:30 ~ 오후 10:00 (입장 마감 9:30)

  • 가는 방법:

    • 하카타역에서 니시테츠 버스 306번 → ‘후쿠오카타워 앞’ 하차

    • 지하철 ‘니시진역’에서 도보 약 15분

  • 주변 명소: 모모치 해변, 야후오쿠 돔, 후쿠오카 시립 박물관, 마린월드


🧳 여행, 멈추고 바라보는 시간

여행은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어느 한 곳에서 멈춰 서서 바라보는 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바라본 그 풍경은 내게 작은 전환점이 되었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단순히 ‘예쁘다’고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순간.
그 한 장의 풍경이,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후쿠오카에 간다면,
나는 또다시 이곳에 오를 것이다. 낮이든 밤이든.
후쿠오카를 느끼고 싶다면, 후쿠오카 타워를 꼭 경험해보자.

 

 

일본 항공기 예약

 

일본 비짓 재팬

 

일본 숙소 예약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