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최북단 레분섬 자유여행 – 꽃길을 걷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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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바람이 더 많이 다니고,

자동차 소리보다 갈매기 울음이 더 크게 들리는 섬.

일본 최북단, 레분섬(礼文島) 자유여행기를 소개합니다.


🗺️ 레분섬이 어디냐고요?

레분섬은 홋카이도 북단의 와카나이항에서
페리를 타고 약 두 시간이면 닿는 바다 위의 조용한 섬이에요.
지도에서 보면, 리시리섬 바로 옆에 길쭉하게 누운 섬인데,
크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풍경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 면적: 약 80㎢

  • 둘레: 약 72km

  • 인구: 약 2,500명

  • 행정구역: 홋카이도 레분정(礼文町)

그리고 이 섬은 전 세계에서도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어요.
바다 근처에서 **고산식물(알파인 플랜트)**이 자라는,
‘해발 0미터의 고산지대’ 같은 환경이 바로 그것이죠.




⛴️ 가는 방법 – 레분섬은 느림으로 향하는 여정

레분섬은 비행기가 없습니다.
오직 ‘배’만이 갈 수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이 섬에 들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마음도 느려지더라고요.

[페리 노선 안내]

1. 와카나이항 → 레분섬 쿠스모이항(香深港)
  • 하루 2~3편 운항
  • 소요 시간: 약 1시간 50분
  • 리시리섬과 묶은 루트도 인기

2. 리시리섬 → 레분섬 간 페리 (약 40분)
  • 섬 투어 연계 여행 시 유용

    🌼 왜 ‘꽃의 섬’이라고 부를까?

    레분섬은 여름이 되면
    섬 전체가 야생화로 뒤덮입니다.

    보통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에서만 자라는 고산식물들이
    이곳에서는 해안선 근처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요.

    바람 따라 고요하게 피는 꽃길은
    인위적인 꽃밭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대표 야생화 🌷

    • 레분아츠모리소우(레분 난초)

    • 히메우스유키소

    • 에조칸초게

    • 알파인 튤립, 고산양귀비, 철쭉, 루피너스 등

    꽃 이름을 몰라도 괜찮아요.
    그저 걷기만 해도 눈길 닿는 곳마다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 트레킹 여행의 진수 – 걷는 순간, 마음도 정화된다

    레분섬은 ‘자동차 여행지’가 아니에요.
    이곳에서는 ‘걷는 여행자’만이 진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트레킹 코스 BEST 3

    1. 하나노바시리 코스 (花の浮島トレ일)

    • 쿠스모이항 ~ 스코톤곶까지 이어지는 메인 트레일

    • 전체 8시간 이상 소요 (부분 구간만 걷기도 가능)

    • 야생화, 해안절벽, 고요한 초원이 이어지는 길

    2. 모모이와 전망대 코스

    • 가장 대중적이며 짧고 아름다움이 응축된 코스

    • 왕복 1.5~2시간

    • 걷는 도중 리시리섬이 보이고, 바다와 꽃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옴

    3. 스코톤곶 ~ 스카이곶 해안 트레일

    • 섬 북쪽 절경 라인

    • 북쪽 바다 끝 풍경과 고요한 하늘의 색이 어우러짐

    • 인적 드물어 ‘진짜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음

    걷는 동안 수십 번이나 멈추게 됩니다.
    꽃이 너무 예뻐서, 바다가 너무 파래서, 바람이 너무 청명해서요.


    🌊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

    이곳은 스마트폰을 꺼내기보다
    그저 바람을 보고, 꽃을 듣는 섬이에요.

    • 자동차 거의 없음 → 조용하고 고요

    • 바닷가 식물과 사람의 거리 0m

    • 갈매기, 바람소리, 파도소리가 배경음

    레분섬에서는 ‘풍경이 아니라, 풍경 속 일부가 된 느낌’을 받습니다.
    일몰 무렵, 바람 따라 꽃잎이 흔들릴 때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 바다의 정직한 식탁 – 먹거리 탐방

    레분섬에서 식사는 단순히 ‘끼니’가 아니라
    ‘감동’입니다.

    추천 메뉴

    • 우니(성게)

      • 6~8월 제철

      • 레분 다시마를 먹고 자란 ‘보라우니’

      • 바다향과 달콤함이 동시에

    •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 우니, 연어알, 가리비, 문어 등 한 그릇 가득

    • 다시마 요리

      • 레분 다시마는 일본 최고 품질 중 하나

      • 국물, 반찬, 라멘까지 다양하게 활용됨

    📍 맛집 추천

    • 우미노사치 식당 (쿠스모이항 근처)

    • 민박 정식 식사 – 조용한 숙소에서 먹는 1인 정식은 정말 감동


    🏡 숙소 – 따뜻하고 소박한 공간

    레분섬에는 호텔보다는
    정 많은 민박이나 소형 여관이 많아요.

    • 민박 아카이와: 뷰 + 식사 + 트레킹 정보까지 완벽

    • 게스트하우스 마츠다: 자유여행자에 최적

    • 레분 유스호스텔: 외국인 여행자와 교류도 가능

    🔔 성수기엔 숙소 예약 필수!
    6~8월은 우니철 + 꽃철 겹쳐 금방 마감됩니다.


    🚍 이동 & 교통 팁

    • 버스: 트레킹 코스 앞까지 운행 (본수이/스코톤 등 주요 포인트 중심)

    • 자전거: 대여 가능 / 일부 구간은 오르막 주의

    • 도보: 가장 추천되는 방식. 풍경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어요.




    📌 레분섬 자유여행 요약표


    항목 내용
    추천 시기 6~8월 (꽃 시즌 + 우니 시즌)
    이동 방법 페리 only (와카나이 or 리시리섬 경유)
    교통 수단 도보 + 버스 + 자전거
    추천 일정 1박 2일 or 2박 3일 (리시리섬 연계)
    숙소 민박, 게스트하우스 (식사 포함 플랜 강추)
    필수 준비물 트레킹화, 방수 자켓, 모자, 벌레 스프레이

    🕊️ 마무리하며…

    레분섬은
    ‘관광지가 아니라, 풍경 그 자체’입니다.

    빠르게 움직일 필요도, 볼거리를 찾아 헤맬 이유도 없어요.
    그저 걸으면, 꽃이 길을 열어주고
    바다가 말을 걸어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
    조용한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께
    레분섬은 마음 깊은 곳까지 닿는 힐링 여행지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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