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대만 화롄 파글로리 해양공원

화롄 하면 보통 타이루거 협곡, 칭수이 절벽 같은 자연 명소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색다른 하루를 보내보고 싶어서 파글로리 해양공원 (Farglory Ocean Park) 에 다녀왔어요.

태평양을 품고 있는 이 테마파크는 ‘대만 속의 미니 씨월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돌고래 쇼, 수족관, 놀이기구, 테마 마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처음엔 "아이들이나 가족 단위만 가는 곳 아니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어른인 내가 더 신나게 즐기고 왔답니다 😄

🗺 위치 & 교통

📍 위치
파글로리 해양공원은 화롄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0~15km 떨어진 수펑향(壽豐鄉) 에 있어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 가는 방법

화롄 기차역에서 택시: 약 20~25분 소요
파글로리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무료 셔틀도 가능
스쿠터나 자차 여행자에겐 주차장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요

💡 팁: KKday나 클룩에서 ‘입장권 + 셔틀 포함 상품’을 예약하면 편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 입장 정보 & 운영시간

운영시간: 오전 09:30 ~ 오후 17:00 (일부 시즌엔 16시 마감)
입장료: 성인 약 NT$890 / 아동 약 NT$790
(한화로 약 35,000~38,000원 선, 조기 예매 시 더 저렴함)
공식 웹사이트/앱에서 공연시간표, 운영 공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 내가 본 하이라이트 BEST 5

① 돌고래 & 바다사자 쇼

“이걸 보고 나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엄청난 크기의 수조에서 펼쳐지는 돌고래 쇼는 무대 장치와 음악, 조명까지 완벽하게 연출돼 있어서 단순한 동물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쇼 같은 느낌이에요.
공연 시간은 하루에 2~3회, 타임테이블 꼭 확인하고 일정을 짜는 게 좋아요.
돌고래가 점프할 때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박수와 함성! 감동적이었어요.

② 실내 아쿠아리움

여긴 기대 이상이었어요!
일반적인 수조 외에도 해파리 존, 상어 터널, 열대어 수조 등 테마별로 나뉘어 있고, 구역마다 조명이 다르게 연출돼 있어 사진 찍기에도 딱이에요.

특히 해파리 구역은 조명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정말 몽환적이었어요. 연인들과 함께라면 인생샷 각!

③ 놀이기구 & 퍼레이드

생각보다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요. 스릴 있는 놀이기구부터 어린이용까지 적당히 분포돼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겐 최고예요.
하루 1~2회 진행되는 퍼레이드 쇼는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퍼포머들이 마을을 누비며 춤추고 음악을 연주해요. 규모는 작지만, 연출력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④ 해양 테마 마을

공원 내 일부 구역은 중세 유럽풍 건물들과 거리로 꾸며져 있어요.
파란 지붕, 붉은 벽돌, 작은 분수와 카페들까지 동화 같은 분위기라서 쉬어가기 좋은 포토존이에요.
이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햇살 아래 앉아 있으니 여유롭고 평화로운 여행자의 기분이 물씬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