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치난 해안도로 – 바다와 나란히 걷는, 가장 느린 속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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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내기로 했다.

빠르게 이동하는 대신,
풍경이 바뀔 때마다 잠시 멈추기로.

그렇게 떠난 곳이 바로 미야자키현의 니치난 해안도로(日南海岸).
일본 본토의 남단, 규슈 동쪽을 따라 이어지는 이 해안 도로는
달리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길이다.




📍 니치난 해안도로란?

  • 위치: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시 ~ 니치난 시 ~ 미나미오스미

  • 길이: 약 70~90km

  • 특징: 열대 분위기 해변, S자 곡선 도로, 절벽과 바위섬, 역사적 신사

  • 경로: 아오시마 – 호리카와 전망대 – 우도 신궁 – 니치난항 등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로가 아니라
자연을 느끼는 통로이자 감정을 담아내는 길이다.
하늘과 바다, 절벽과 숲, 신사와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나타났다 사라진다.


🚘 니치난 해안도로로 향하는 방법

✈️ 항공 + 렌터카

  • 미야자키 공항 도착 후 바로 렌터카 대여

  • 공항 ~ 해안도로 진입까지 약 30분

🚌 대중교통

  • 일부 구간 버스 가능 (ex. 아오시마, 우도 신궁),
    하지만 전체 구간 탐방은 어렵고 시간 제약이 큼

렌터카 or 자차 여행 강력 추천!
내가 보고 싶은 풍경 앞에서 자유롭게 멈추고,
원하는 노래를 틀 수 있는 여행.
니치난은 그런 여정에 어울린다.




🗺️ 감성 코스 구성 (북→남 방향 기준)

1️⃣ 아오시마(青島) – 여행의 시작은 작은 섬에서

  • 해변과 다리로 연결된 신비로운 섬

  • **‘데빌스 워시보드’**로 불리는 지그재그 암반이 압도적

  • 아오시마 신사에서 소원을 빌고, 느긋하게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 여름엔 맨발로 바닷물도 살짝 적셔보자

2️⃣ 호리카와 전망대(堀切峠) – 엽서 속 풍경

  • 니치난 해안도로의 진짜 시작점

  • 푸른 S자 도로와 야자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소

  • 낮에도, 해 질 무렵에도, 흐린 날에도 그림 같다

  • 작은 상점과 화장실, 자판기 있음

3️⃣ 미치노에키 ‘Phoenix’ (道の駅フェニックス)

  • 야자수로 둘러싸인 열대풍 휴게소

  • 열대과일 주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미야자키 망고 젤리 등

  • 간단한 로컬 먹거리와 기념품 쇼핑 가능

  • 전망대와 정원 산책로도 있어 꼭 들러볼 가치 있음

4️⃣ 우도 신궁 (鵜戸神宮) – 절벽 속 붉은 신사

  • 동굴 속에 붉은 본전이 들어선 신비한 신사

  • 바위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

  • 계단이 많지만, 바다를 끼고 걸으며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장소

  • 결혼운과 연애운으로 유명한 파워 스팟




📷 멈춰서 담고 싶은 순간들

  • 🛣️ 도로 가장자리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수평선

  • 🌴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너머의 바다

  • 🧡 우도 신궁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절벽

  • 🌅 해 질 무렵, 호리카와에서 붉게 물든 하늘

  • 🪞 주행 중 백미러에 비치는 석양과 S자 도로의 곡선미

📸 팁: 드론 촬영도 가능하지만 일부 전망대는 금지 구역일 수 있으니 확인 필요


🍱 지역 먹거리 & 숨은 맛집

  • 미야자키 망고 & 파인애플 – 과즙미 폭발, 진짜 달다

  • 토비우오 튀김 – 날치로 만든 바삭 간식

  • 미야자키 치킨난반 – 니치난 시내 식당에서 즐기기 좋음

  • 우도 신궁 근처 카페 – 커피 한 잔과 바다 전망으로 힐링




💡 여행 꿀팁

  • 🎵 드라이브용 음악 리스트 필수 (시티팝, 재즈, 어쿠스틱)

  • 🌥 흐린 날도 운치 있음 – 빛 반사 덜해 사진 찍기 좋음

  • 🧭 네비엔 “フェニックス道の駅”, “鵜戸神宮” 등 일본어로 입력

  • 📶 일부 구간 통신 약함 → 지도 캡처 or 오프라인 지도 준비

  • 🛍️ 로컬 제품: 유자청, 열대과일 잼, 소금, 고구마 소주 등


🌺 마무리하며 – 달리는 여행, 멈추는 순간

니치난 해안도로는 풍경이 곧 목적지다.
잠깐 정차해서 창문을 열면,
바다 냄새가 들이치고, 파도 소리가 귀를 채운다.
그 순간 나는,
단순히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과 함께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쁘게만 흘러가던 일상에서,
속도를 늦추고 풍경과 동행하고 싶다면
니치난 해안도로 위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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