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를 여행하면서 도시를 벗어나 진짜 자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
나의 지도는 ‘시코츠 호수(支笏湖, Shikotsu-ko)’라는 이름 위에 멈춰 섰다.
수심 360m,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맑고 깊은 물.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불가사의한 호수.
그리고 그 위를 천천히 가로지르는 한 척의 카누.
그 풍경은 여행자에게 묻는다.
“조용한 평화, 그 자체를 떠올린 적이 있나요?”
🗺 시코츠 호수 개요 – 맑음의 정의를 다시 쓰다
-
위치: 홋카이도 남서부, 치토세시
-
형태: 칼데라호 (화산 분화로 형성된 분지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
-
깊이: 최대 수심 약 360m
-
특징:
-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불동빙호(不凍氷湖)
-
2000년 이후 매년 수질 1등급 유지
-
일본에서 2번째로 깊은 호수
-
바다처럼 넓지만 바다보다 조용한, 잔잔한 물결의 호수
-
이 호수의 물빛은 청록색도
아니고, 맑은 파랑도
아니다.
마치 유리 같은 투명함이 그대로 펼쳐져
물이 아니라 ‘공기 위를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 수상 레저 천국 – 맑은 호수에서 즐기는 조용한 짜릿함
1. 카누 & 카약
-
출발지: 시코츠 호수 온천가 앞 부두
-
운영 기간: 4월~10월
-
추천 코스: 약 1시간~2시간 가량, 가이드 동반 가능
-
난이도: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잔잔한 호수
맑은 날이면 카약 위에서 호수 바닥까지 내려다보일 정도로 투명하며,
옆을 날아가는 물새와 숲의 반영이 하늘과 호수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든다.
2.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
수면 위에 서서 노를 젓는 액티비티
-
호수 중앙으로 나아가면 나무가 반영된 환상적인 수면 세계가 펼쳐진다
-
가을에는 단풍이 SUP 위로 떨어지며 특별한 분위기 연출
3. 스노클링 & 다이빙
-
여름철 한정 프로그램
-
수심 깊고 생물이 적은 편이지만, 바위와 수초 사이를 유영하는 색다른 경험
-
드라이슈트 제공, 수온 낮지만 체험 자체의 가치가 큼
🚶 호숫가 산책 & 휴식 – 물과 나무 사이를 걷는 기분
-
시코츠코 온천가 주변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다
-
데크 산책로, 숲길, 벤치, 연못, 연기 피어오르는 온천 증기 등 볼거리 풍부
-
해질 무렵, 잔잔한 호수 위로 퍼지는 석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 가족 & 커플에게 인기 있는 코스
-
시코츠 호수 전망대 → 온천가 → 호수변 산책로 → SUP 체험 → 노천탕 입욕
-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만족도 높은 일정
♨️ 시코츠 호수 온천 – 물 위에서 물로, 가장 자연스러운 연결
시코츠 호수 주변에는 조용한 온천 료칸과 리조트가 모여 있다.
맑은 물을 보고 걷고, 그리고 다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순환.
추천 온천 숙소
- 전 객실에 전용 노천탕
- 프라이빗 온천과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
- 성인 전용 힐링 숙소로 조용한 휴식에 적합
2. 시코츠코 츠루가 리조트 스파 미즈노우타
- 깔끔한 현대식 리조트
- 온천 대욕장과 사우나, 스파 프로그램 다양
- 조식 뷔페가 특히 호평
3. 마루코마 온천 호텔
- 호숫가 위 노천탕이 대표 명물
- 분위기 있는 석양 노천욕 가능
💡 대부분의 숙소는 당일치기 입욕도 가능하며, 입욕 + 점심 세트도 운영
🍴 먹거리 – 맑은 물에서 나온 깊은 맛
🐟 시코츠 송어(チップ)
-
이곳 고유의 담수어종
-
회, 튀김, 구이, 샐러드 등으로 제공
-
뼈까지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담백함이 특징
🍲 온천가 먹거리
-
연어덮밥(사케동)
-
산채 우동
-
모찌 아이스 & 홋카이도 우유 소프트아이스크림
☕ 호수 뷰 카페
-
시코츠 관광센터 근처 뷰 카페에서는 창밖으로 펼쳐진 호수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
-
고요한 음악과 함께라면, 시간도 느리게 흐른다
📷 인생 사진 명소 Best 5
1. 호수 위 SUP 또는 카누 타는 실루엣
2. 노을 진 시코츠 호수와 반사된 하늘
3. 겨울 온천에서 피어나는 증기와 설경
4. 산책로 끝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수 파노라마
5. 눈 덮인 소나무 사이, 호수 반영을 찍은 겨울 한 컷
📝 여행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
추천 일정 | 당일치기~1박 2일 |
계절별 매력 |
봄: 고요한 수면과 신록 여름: 카누, SUP, 다이빙 등 레저 가을: 단풍과 반영 겨울: 온천과 설경 |
추천 대상 | 커플, 가족, 혼자 조용한 여행 원하는 분들 |
교통 | 삿포로 or 신치토세공항 → 차량 약 1시간 (렌터카 추천) |
필수 준비물 | 방수 신발, 여벌 옷, 방풍 재킷, 액티비티 참여 시 수건과 수영복 |
입장료 | 호수는 무료 / 액티비티는 개별 요금 (3,000~6,000엔 선) |
✨ 마무리하며
시코츠 호수는 단순히 호수가 아니다.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듯한 곳”, 그게 가장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맑은 물은 나의 시선을 맑게 하고,
뜨거운 온천은 피로를 녹이고,
잔잔한 물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든다.
여행이란 ‘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에 더 가까워야 한다면,
시코츠 호수는
가장 정직하고 조용한 여행지다.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하루쯤 모든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이 호수가 당신을 조용히 맞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