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3조 히가시 1초메
📅 여행일자: 2025년 7월
⛅ 날씨: 흐림 뒤 맑음 / 기온
24도 / 습도 낮고 산뜻한 공기
🐟 “배고프지 않아도, 꼭 가보고 싶은 아침 시장”
홋카이도 여행의 아침은 이곳에서 시작하면 딱 좋다.
니조 시장(二条市場) — 삿포로
사람들의 부엌이자,
여행자에게는 가장 생생한 지역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새벽부터 문을 여는 이 시장은,
어느 시간대에 가도 활력이 넘친다.
특히 아침 7~10시 사이,
신선한 해산물과 아침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삿포로의 하루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 시장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설렘
나는 아침 8시 즈음,
삿포로역에서 천천히 걸어 시장 쪽으로 향했다.
도심 속에서도 소박한 분위기를 간직한 이 시장은
유명한 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거리 사이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일정 사이에 넣기 딱 알맞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겨주는 것은
살아 있는 듯 펄떡이는 해산물과 수조들,
그리고 바삐 움직이는 상인들의 손길이었다.
연어, 게, 성게, 가리비, 오징어, 문어, 그리고 이름 모를 생선들까지.
이곳에선 해산물이 ‘전시’가 아닌 ‘생활’로 놓여 있다.
🍱 나만의 해산물 한 그릇, “카이센동”
시장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시장 중심부에 자리 잡은 식당 중 한 곳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오늘의 메뉴판이 걸려 있었고,
다양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을 고를 수 있었다.
내가 고른 메뉴는 ‘홋카이도 4종 해산물 덮밥’
– 연어알, 성게, 참치, 가리비가 아름답게 얹어진 한 그릇.
밥 위로 은은한 간장소스와 고추냉이가 함께 올려져 있었다.
첫 입을 넣는 순간,
갓 잡은 듯한 해산물의 신선함과
홋카이도 특유의 부드러운 밥알이 입 안에서 완벽히 어우러졌다.
특히 성게(우니)는 잡내 하나 없이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만 남겼다.
이것만으로도 홋카이도에 온 보람이 있다고 느낄 정도로.
🛍️ 시장 속 쇼핑 –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재미까지
식사 후엔 시장 골목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 겸 쇼핑을 했다.
다양한 상점들이 해산물뿐 아니라
홋카이도의 특산물과 기념품을 소량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구성이 많았다.
👛 추천 쇼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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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오징어, 가리비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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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폰즈 소스, 홋카이도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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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육수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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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간식, 쿠루미(호두) 젓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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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산 멜론, 체리 등 계절 과일
상인 대부분이 관광객 응대를 잘 해주며
영어, 간단한 한국어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감성 포토 스팟 – 시장도 충분히 ‘인생샷’ 가능
이곳은 ‘시장’이라기보다는
삿포로의 생활과 여행이 교차하는 풍경의 무대 같다.
감성적인 여행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 포토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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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에 걸린 ‘二条市場’ 한자 간판과 함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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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 올려진 해산물의 근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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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을 배경으로 걷는 듯한 인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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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덮밥을 먹기 직전 위에서 찍은 음식 컷
참고로 점심시간 이후엔 관광객이 몰려
사진을 여유롭게 찍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아침~오전 시간대가 가장 추천된다.
🍵 시장 밖 작은 여유 – 카페 & 간식 포인트
시장 주변에는 작고 아늑한 로컬 카페들이 꽤 있다.
나는 시장 북쪽 입구 근처의 ‘카페 라티에르’에 들렀다.
라떼 한 잔과 함께
노트북을 열고 사진 정리를 하며
한 시간 남짓 조용히 머물렀다.
혹은 길거리에서 파는
홋카이도 옥수수 간식이나
메론 아이스크림도 별미.
이런 작은 간식 하나에도 ‘여행의 풍경’이 담긴다.
💡 여행 정보 요약
🕐 운영시간: 7:00 ~ 18:00
(일부 가게는 더 이른 마감)
📍 위치: 삿포로시 주오구 /
오도리역 or 삿포로역 도보 10~15분10시 (가장 한산하고 해산물 신선)
💳 결제: 카드 대부분 사용
가능 / 현금도 일부 필요
🎁 택배 서비스: 가능
(일본 내 위주)
🍱 추천 식사: 해산물 덮밥
/ 게살 정식 / 성게 덮밥
📷 사진 포인트: 시장 입구
/ 좌판 진열대 / 식당 내부
🕰️ 방문 추천 시간대: 오전
8~
🎒 마무리 소감
니조 시장은
“무언가를 보러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삿포로의 리듬을 느끼는 곳”이다.
관광지로서 화려하진 않지만,
그곳에는 진짜 사람들의 삶과, 여행자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먹은 한 끼는,
평범한 해산물 덮밥 이상의 추억으로 남았다.
삿포로에서 하루쯤은,
호텔 조식 대신 니조 시장의 따뜻한 아침을 만나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 근처 함께 들를 만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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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TV 타워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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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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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계탑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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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 거리 (산책 겸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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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삿포로점 (기념품 쇼핑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