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가장 조용한 산책길, 홋카이도 대학에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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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삿포로시 기타구 기타 8조 니시 5초메

📅 여행일자: 2025년 7월
날씨: 흐림 뒤 갬 / 낮 23도 / 기분 좋은 바람


🎓 “도심 속 가장 조용한 산책길, 홋카이도 대학에서 걷다”

삿포로 자유여행의 여섯째 날.
전날 밤 모이와 산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며 가득 찬 하루를 보냈고,
이번엔 조금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지도 앱을 켜고 둘러보다, 눈에 띈 곳 — 홋카이도 대학(北海道大学).

도심에 자리한 이 캠퍼스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초록빛이 가득한 평화로운 숲 같은 곳이다.
그렇게 별다른 계획 없이, 도시 속 산책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 삿포로역 북쪽에서 5분, 다른 세계로의 전환

삿포로역 북쪽 출구에서 천천히 걸어 5분.
고층 빌딩과 번화가가 뒤로 물러나고,
곧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숲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출입구라기보다는 ‘길의 연장선’ 같은 진입로.
학생, 산책하는 노부부, 조용히 벤치에 앉은 사람들.
여행객과 지역민이 뒤섞인 그 공기 속엔
서울의 대학교 캠퍼스와는 또 다른 ‘일본스러움’이 스며 있었다.


🌳 “학교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홋카이도 대학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다.

가장 유명한 산책 코스는 정문에서 시작되는 포플러 길.
양옆으로 높게 뻗은 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지고
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정화시킨다.

걸음을 옮길수록 캠퍼스 곳곳의 녹지와 연못, 벤치들이 이어진다.
특히 오누마 연못 근처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하늘을 비추는 수면, 물속의 잉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마음에 긴 쉼표를 안겨주는 공간이다.




🏛️ 캠퍼스에 녹아든 역사와 시간

홋카이도 대학은 1876년, 삿포로농학교로 시작되었다.
초대 교장이었던 미국인 ‘윌리엄 클라크’ 박사는
지금까지도 학교의 상징 같은 인물로 남아 있다.

그가 남긴 말, “Boys, be ambitious”는
대학교 곳곳에서, 그리고 방문객의 마음속에서도
작은 영감을 남긴다.

건축적으로도 매력적인 건물이 많다:

  • 농학부 본관: 붉은 벽돌 외관과 전통적 건축미

  • 박물관: 홋카이도의 생물·지질·문화 자료 전시

  • 역사관: 개척사 시절의 문서와 기구 전시

이 모든 건물들은 무료 개방이며,
내부에 간단한 영어·일부 한글 설명도 잘 준비되어 있다.


☕ 쉼표처럼 머물 수 있는 카페 공간

산책 중 잠시 쉬고 싶다면
박물관 옆 북카페학생식당 내 카페도 방문 가능하다.
여행객도 별도의 제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한 공간.

나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캠퍼스 지도를 펼쳐 다음 이동 동선을 고민했다.
창밖으로 포플러가 살랑이는 그 풍경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했다.


📸 캠퍼스 감성사진 스팟 정리

이곳은 ‘자연 + 건물 + 여유’가 공존하는
진짜 감성 포토 스팟이다.

추천 포인트:

  • 포플러 길 위를 걷는 인물샷 (정면/후면 모두 예쁨)

  • 농학부 본관 붉은 벽돌 배경

  • 연못가 벤치에 앉은 셀카

  • “Boys, be ambitious” 조형물 앞 인증샷

  • 여름 잔디밭에 앉아 책 펼친 순간 연출컷

사진은 되도록 오전 9~11시, 혹은 오후 4시 무렵이 가장 예쁘다.
햇빛의 각도와 그림자 덕분에 건물과 나무가 살아난다.




💡 여행 정보 요약


항목 정보
🕰️ 개방 시간 자유롭게 출입 가능 (건물 내부 9:00~17:00)
🎟️ 입장료 없음 (박물관 포함 대부분 무료)
📍 위치 삿포로역 북쪽 출구 도보 5분
☕ 카페 이용 캠퍼스 내 자유롭게 이용 가능
📷 포토 추천 포플러길, 농학부 본관, 오누마 연못 주변 등
🍂 단풍 시즌 참고 10월 중순~11월 초, 전국적인 단풍 명소로 변모

🎒 마무리 소감

홋카이도 대학 캠퍼스는
단순한 ‘학교 방문’을 넘어서,
삿포로의 하루를 조용히 감싸주는 도시 속 자연이었다.

누군가는 여름 잎 사이로 부는 바람을 기억할 것이고,
누군가는 “야, ambitious하자”라는 문구에 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곳은 마음을 채우는 여행에 꼭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관광지처럼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좋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한 그런 장소.
삿포로 자유여행 중 하루쯤은,
이 느긋한 캠퍼스의 시간을 걸어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 함께 가면 좋은 근처 명소

  • 홋카이도 구 본청사 (도보 10분)

  • JR 삿포로역 쇼핑몰 (도보 5분)

  • 삿포로 시계탑 (도보 15분)

  • 도키와 공원 (작은 휴식지,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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