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는 겨울 저녁, 따끈한 대게 한 입이 주는 호사
– 아바시리에서 만난 오호츠크 바다의 진미
홋카이도 동부, 유빙이 내려오는 겨울의 바다.
그 유빙이 몰고 오는 건 단지 장관만이 아니다.
그 아래서 오랜 시간 자란 단단하고 통통한 게살이 바로
겨울의 진정한 선물,
그리고 아바시리에서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오호츠크 타라바가니(대게)**다.
이 추운 계절, 따뜻한 실내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찜과
게살 가득한 덮밥,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성게와 게의 조화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전문 식당이 아바시리에는 있다.
🦀 아바시리, 왜 '게'로 유명할까?
아바시리는 홋카이도 동북부 오호츠크해 연안에 위치한 대표 항구 도시로,
겨울이면 시베리아에서 밀려오는 유빙과 함께 **‘게의 계절’**이 시작된다.
오호츠크 타라바가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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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단단하고 결이 굵다: 유빙 아래의 차가운 물과 풍부한 플랑크톤 덕분에
게가 천천히 자라며 맛이 깊어진다. -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신선도 유지 기술이 발달해
현지에서도 질 좋은 게 요리를 바로 맛볼 수 있다. -
겨울 제철(12~3월): 1년 중 가장 게가 풍성한 시기
🍽️ 아바시리 게 요리 전문점 추천 – ‘카니노야마’
위치: 아바시리 시내 중심부 /
JR 아바시리역 도보 10분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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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1:3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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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7:00~21:00
휴무일: 월요일
예약: 성수기엔 필수 (전화 or 웹 예약 가능)
🦀 시그니처 메뉴 소개
메뉴명 | 설명 | 가격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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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바가니 풀코스 | 찜, 구이, 게죽, 덮밥, 디저트 포함 | 8,800엔~ |
카니나베 (게 전골) | 따뜻한 국물과 신선한 채소, 게살이 어우러진 전골 | 4,500엔 |
게살 덮밥 | 게살을 아낌없이 얹은 런치용 인기 메뉴 | 2,300엔 |
게 튀김 정식 | 바삭한 튀김옷 속 부드러운 게살의 조화 | 2,800엔 |
어린이 게 도시락 | 작은 손님용 메뉴, 데코와 맛 모두 만족 | 1,200엔 |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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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코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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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메뉴는 타라바가니와 함께 오호츠크 성게, 가리비, 연어알 등 해산물 콤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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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국은 리필 가능 (런치 한정)
🎌 식당 분위기 &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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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다다미방 / 일반 테이블 / 카운터석 모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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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자 많아 한국어·영어 메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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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껍질 까는 도구, 앞치마, 물티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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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가 게살 손질 도와주는 서비스 (특히 코스 요리 시)
📷 인생샷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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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다리 찜이 담긴 대나무 찜기 – 열기와 색감이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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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위에 올려지는 대게 – 불빛과 함께 분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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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을 젓가락으로 집어올리는 순간 – 실한 속살 강조
TIP: 점심 시간보다 저녁에 조명이 더 예쁘게 사진 나온다
🛍️ 식사 후에는? 기념품 & 선물도 가능
식당 한쪽에는 게 전문 기념품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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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타라바가니 세트 (현지 가격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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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산 게살 통조림, 게장, 간장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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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껍질 디자인의 소스볼, 머그컵, 앞치마 등 귀여운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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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품목은 해외 배송 가능 (EMS 지원)
🚗 찾아가는 길 & 정보 정리
항목 |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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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北海道網走市南3条西2丁目 カニノヤマ |
교통 | JR 아바시리역 도보 10분 / 주차장 완비 |
카드 결제 | 가능 (Visa, JCB, QR 포함) |
어린이 동반 | OK (유아용 의자 있음) |
겨울철 유의사항 | 눈길, 주차 시 미끄럼 주의 / 슬로우푸드 제공으로 시간 여유 필요 |
✨ 마무리 후기 – 여행 마지막 날, 가장 여운 짙은 한 끼
아바시리의 겨울 밤,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듯한 따끈한 대게 한 입.
살이 가득 찬 타라바가니를 조용히 손질해 주던 셰프의 손길.
국물의 단맛, 숯불에 배어든 게의 향, 그리고 내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요로움.
그건 단지 맛있는 식사를 넘어서,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감동의 장면이었다.
아바시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또는 진짜 겨울 홋카이도 미식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서의 ‘게 한 끼’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