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중 여행을 하며 도심 속 활기와 야시장, 쇼핑몰들을 충분히 즐겼다면, 어느 순간 문득 고요한 자연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신셩궁(新社, 신사).
타이중 시내에서 차로 약 30~40분 정도 떨어진 이 마을은,
끝없이 펼쳐진 꽃밭과 소박한 시골 풍경, 그리고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천까지 갖춘 진짜 힐링 여행지였어요.
📍 신셩, 어디에 있을까?
타이중 시내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져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나무가 많아지고, 언덕을 따라 펼쳐진 전원마을과 농장이
보이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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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台中市 新社區 (타이중시 신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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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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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스쿠터: 이동 자유도 최고, 시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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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타이중역에서 버스 환승 (약 1.5~2시간 소요) – 주말엔 관광 셔틀 운영하는 경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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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렌터카나 스쿠터 여행을 추천해요. 신셩은 워낙 마을이 넓고 자연지대라 자유로운 이동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 첫 번째 이야기 – 형형색색 꽃의 바다, 신셩화해(新社花海)
신셩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바로 **‘꽃의 바다’**입니다.
11월~12월 사이가 절정인데요,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메리골드 등 수십 종의
꽃들이
언덕과 들판 가득히 피어 있는 모습은 정말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워요.
🎨 꽃밭 사이를 걷는 감성 여행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꽃길은
인생샷 명소 그 자체.
특히 해 질 무렵, 황금빛 햇살이 꽃잎 위에 내려앉는 순간은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운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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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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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꽃바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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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형 꽃터널 아래에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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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이에 놓인 오래된 농기구와 트랙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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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 없음! (꽃축제 시즌에는 임시 주차장 & 셔틀버스 운영)
🌾 플러스! 체험 부스와 로컬 상품
축제 기간에는 꽃밭 주변에
농산물 부스, 수공예 체험, 전통 먹거리 노점도 많아요.
저는 이곳에서 수제 딸기청과 말린 표고버섯을 샀는데, 집에 와서도 대만의 향이
물씬 느껴졌답니다.
🍓 두 번째 이야기 – 딸기 수확과 전원 체험
신셩은 대만에서도 손꼽히는
딸기 산지예요!
특히 12월~3월 사이에는 거의 모든 농장에서 딸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한 농장: 巧克力草莓園 (Chocolate Strawberry Farm)
딸기를 직접 고르고, 농장 카페에서 딸기라떼 & 수제 딸기 케이크 먹을 수 있어요.
👩🌾 신셩 농장 체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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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따기 (kg 단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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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목이버섯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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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비누, 말린 꽃차 만들기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체험이랍니다.
전 딸기 바구니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진짜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 세 번째 이야기 – 온천에서 마무리하는 완벽한 하루
꽃구경과 체험으로 마음이 채워졌다면, 이제는 몸도 쉬어가야죠.
신셩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온천 리조트와 개인탕이 꽤
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新社莊園溫泉會館. 숲속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진짜 힐링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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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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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탕: 실내 프라이빗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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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 숲속 바위탕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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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탕: 작은 정원이 딸린 프라이빗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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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 1시간 기준 NT$3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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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미리 전화나 웹사이트로 예약 필수!
🍵 온천 후의 여유
온천 후엔 리조트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노을을 바라봤어요.
조용한 산속, 따뜻한 찻잔, 그리고 하루를 정리하는 평화로운 시간.
이 순간만으로도 대만에 온 보람이 느껴졌답니다.
🍽️ 신셩의 숨은 맛집들
신셩에는 자연 속에서 먹는 로컬 음식이 참 많아요. 전통 시장 느낌보다는 ‘건강한 시골 밥상’ 느낌!
1. 산자락 버섯 전골 식당
– 표고버섯, 팽이버섯 듬뿍 들어간 뜨끈한 전골
– 연근 튀김, 쑥전 등
반찬도 정갈
2. 창고 개조 카페 ‘Mushroom Café’
– 버섯 크림 파스타, 허브차, 창밖으로 펼쳐진 논밭 뷰
3. 타로 디저트 전문 찻집
– 고구마, 타로, 찹쌀떡이 올라간 디저트 한 그릇은 진심 감동
📝 여행 꿀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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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축제 시즌(11~12월)은 주말 피해서 평일 방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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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꼭 사전 예약! (특히 커플룸은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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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 외투 필수: 언덕길 많고 해 떨어지면 쌀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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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or 보조 배터리 챙기기: 찍을 곳이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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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즌(12~3월)**엔 딸기농장 꼭 포함하기!
💬 여행자의 한마디
신셩은 타이중 안에서도 조금 덜 알려진, 그래서 더 특별한 곳이었어요.
눈부신 꽃길을 걷고, 향기로운 농장을 체험하고, 조용한 산속에서 온천욕을 하며
보낸 하루는
제게 **‘대만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이 정리되고, 여행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쉼’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다음에 대만에 간다면?
도심도 좋지만, 저는 꼭 신셩처럼 조용하고 따뜻한 마을에 다시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