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타이중 여행 – 따두산 공원 & 따두란톈 자전거길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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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은 언제나 다채롭다.

도심의 야시장과 디저트 카페, 쇼핑몰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면,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만날 수 있는 자연과 풍경이 주는 감동이 있다.

그날 나는 후자를 택했다.
도시의 소음을 등지고,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타이중을 내려다보는 경험,
바로 **따두산(大肚山)**에서의 자전거 여행이었다.




📍 따두산은 어디에 있을까?

**따두산(大肚山)**은 타이중 서쪽에 위치한 언덕 지대로, ‘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완만한 구릉지다.
이곳에는 현지인들이 운동하러 오는 조용한 공원, 그리고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자전거길인 **따두란톈 자전거도로(大肚藍天自行車道)**가 있다.

  • 위치: 타이중시 대두구 (大肚區)

  • 이동 방법:

    • 타이중역에서 차량으로 약 25~30분

    • 또는 THSR 신우룽(新烏日)역 하차 후 택시 or U-Bike 이동

    • 자전거 여행 시에는 U-Bike 또는 공원 근처 대여소 이용

이동은 약간 번거로울 수 있지만, 도착하면 "왜 여길 이제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 첫 번째 이야기 – 조용한 시작점, 따두산 공원(大肚山公園)

여정의 시작은 따두산 공원에서.
이곳은 관광객보다 현지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힐링 공간이다.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 운동 기구를 이용하는 동네 사람들, 그리고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 청년까지.

공원은 크지는 않지만, 그 너머로 펼쳐진 시야는 거짓말처럼 넓다.
타이중 시내의 고층 건물과 고속도로, 멀리 가오메이습지의 풍력발전기까지 한눈에 담긴다.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바람은 시원했고, 공기에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




🚴‍♂️ 두 번째 이야기 – 자전거 페달을 밟다, 따두란톈 자전거 도로(大肚藍天自行車道)

공원 옆에서 시작되는 자전거길.
이름부터가 ‘藍天(푸른 하늘)’이다.
진짜 이 자전거 도로는 하늘을 가로지르듯 달릴 수 있는 곳이다.

🛣️ 자전거길 코스 안내

  • 전체 길이: 약 6~8km (왕복 기준)

  • 경사도: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초보자도 즐기기 좋음

  • 노선: 따두산 공원 ~ 산책길 ~ 전망대 구간 ~ 언덕 능선

  • 풍경: 왼편엔 초록 언덕, 오른편엔 타이중 도심, 정면엔 푸른 하늘과 구름

페달을 밟을수록 도시가 작아지고, 자연이 커졌다.
이따금 자전거를 멈추고,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면 바로 그 순간이 포토타임이다.


📸 세 번째 이야기 – 인생샷은 이곳에서

이곳은 정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가득하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산책만 해도 좋을 만큼 아름답다.

📷 추천 포토스팟

1. 능선 전망대 쉼터
– 벤치에 앉아 내려다보는 타이중 시내. 날씨가 맑으면 타이중항도 보인다.

2. 자전거길의 S자 커브 구간
– 언덕을 따라 곡선으로 흐르는 도로와 그 위를 달리는 자전거는 감성 여행 사진의 완성.

3. 노을 시간대
– 석양이 능선을 붉게 물들일 때, 사람 그림자와 자전거 실루엣이 어우러진다.

카메라가 없어도 괜찮다.
이 풍경은 눈과 마음으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




🧃 네 번째 이야기 – 자전거 후에 마시는 한 잔의 휴식

자전거를 한 시간쯤 타고 난 후, 공원 근처에 있는 작은 노천 카페에 들렀다.
간판도 크지 않고, 메뉴도 단출했지만 그만큼 정겨운 곳.

  • Blue Sky Café
    – 생강 밀크티와 레몬 아이스티, 그리고 손으로 그린 자전거 로고
    –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앉아, 그냥 멍하니 풍경을 보는 것도 힐링

또는 공원 벤치에서 자동판매기에서 산 아이스커피 한 캔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이 순간, 여행이 참 좋다." 이런 마음이 드는 곳이다.


📝 여행자 팁 정리

  • U-bike 이용 가능, 타이중역/신우룽역 근처에서 빌려 이동

  • 운동화, 선크림, 선글라스 필수

  • 점심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 챙기기 좋음

  • 노을 시간대 추천 (오후 4시~6시) – 사진과 풍경 모두 황홀

  • 드론 촬영지로도 인기, 다만 공원 내는 비행 허가 여부 확인 필수




💬 여행자의 한마디

가끔은 아무 계획 없이, 그저 바람 따라 달리는 여행도 필요하다.
따두산은 그런 여행에 딱 맞는 장소였다.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푸른 하늘 아래 자유롭게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지금 이 순간이 진짜 여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한 잔, 천천히 도는 바퀴, 흔들리는 나뭇잎, 그리고 멀리 펼쳐진 타이중.
모든 것이 느리고 아름다웠다.


다음 타이중 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루쯤은 도시를 벗어나 따두산의 하늘 아래에서 쉬어가보세요.
이곳엔 ‘특별함’보다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이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힐링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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