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를 대표하는 한 그릇. 분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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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에의 맛, 그 한 그릇에 담긴 역사

후에(Hue)는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고, 그만큼 고유한 문화와 음식 전통이 깊게 뿌리내린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분보후에(Bún Bò Huế)**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의 맛’입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먹을 수 있지만, 진짜 맛은 후에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현지인들이 말하죠.

이 한 그릇은 단순한 국수 요리가 아니라, 후에 사람들의 입맛, 기후, 그리고 생활이 반영된 살아 있는 문화입니다.




2. 퍼(Pho)와는 전혀 다른 국물

처음 분보후에를 맛보면 가장 먼저 놀라는 건 국물의 깊이와 향입니다.

퍼가 맑고 담백한 소고기 육수라면, 분보후에는 레몬그라스와 고추기름, 새우젓이 더해져 훨씬 더 진하고 매콤합니다.

커다란 솥에서 소뼈와 사태, 돼지뼈를 몇 시간이고 푹 고아낸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묵직하며, 뒤끝에 은근한 단맛이 감돕니다.

특히 후에 사람들은 새우젓을 빼놓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깊고 감칠맛 나는 비밀 재료입니다.


3. 면발과 토핑의 풍성함

분보후에의 면은 퍼보다 굵고 둥근 라이스 누들입니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 덕분에 국물과 함께 먹을 때 씹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토핑은 정말 푸짐합니다.

  • 부드러운 소 사태

  • 향이 밴 돼지 족발

  • 매콤한 고기 완자

  • 어묵, 피 조각(선택)
    한 숟갈마다 맛과 식감이 달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4. 향긋함을 완성하는 허브

분보후에는 항상 신선한 허브와 함께 나옵니다.

민트, 고수, 부추, 숙주, 라임, 생고추가 기본 세트입니다.

라임을 살짝 짜 넣으면 국물이 산뜻해지고, 생고추를 추가하면 매운맛이 살아나죠.

허브를 듬뿍 넣으면 향긋함이 배가돼 ‘후에의 공기’를 그대로 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5. 현지에서 즐기는 아침 한 끼

후에에서는 분보후에가 아침 식사로 특히 인기 있습니다.

해 뜨기 전부터 작은 가게들이 불을 켜고 국물을 끓이며 손님을 맞습니다.

길모퉁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오토바이 소리를 배경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릇을 받아 들면 하루의 시작이 정말 든든합니다.




6. 추천 맛집

  • Bún Bò Huế Bà Tuyết – 국물 진하고 매콤, 고기 양 푸짐

  • Bún Bò Huế O Cương Chú Điệp – 오래된 전통 맛집, 현지인 단골

  • 동바 시장 내 분보후에 가게 – 시장 구경과 함께 현지식 경험 가능


7. 가격과 팁

  • 가격: 보통 30,000~50,000 VND (약 1,500~2,500원)

  • 먹는 순서: 국물 맛 먼저 → 허브·라임 추가 → 면과 고기 함께

  • 현지인처럼: 새우젓을 조금 더 넣으면 맛이 깊어짐




8. 여행자의 한마디

분보후에는 그저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후에의 문화와 사람, 그리고 생활이 담긴 한 그릇입니다.
진한 국물의 향, 부드러운 고기, 신선한 허브의 향연, 그리고 골목 식당의 따뜻한 분위기까지—그 모든 것이 모여 ‘후에 여행의 맛’을 완성합니다.

왕릉이나 황성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수도 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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