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기억되는 여행, 대만 자이 민슝 커피 거리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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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는 종종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은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쉬고 싶다”는 마음을 품죠.

대만 자이(嘉義, 자이)의 **민슝(民雄, 민슝)**이라는 작은 마을은 바로 그런 바람에 꼭 들어맞는 곳이었어요.

알리산의 웅장한 자연이나 화려한 야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
오늘은 자이 자유여행 중 우연히 찾은 **‘민슝 커피 거리’**에서 보낸 향기로운 하루를 나눠볼게요.




📍 민슝, 그곳은 어디?

민슝은 자이 시내에서 기차로 1~2정거장, 자동차로 20분 남짓 떨어진 한적한 지역이에요.
처음엔 그냥 평범한 시골 동네처럼 보였는데, 걷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과
멋스럽게 꾸며진 카페들, 그리고 소소하게 피어 있는 감성이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만들었죠.

이곳은 대만 커피 산업의 숨은 중심지 중 하나예요.
알리산과 가까워 해발 고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당해서 커피 재배에 최적인 기후를 자랑하거든요.
그래서 ‘커피 거리’라 불리는 작은 골목엔 실제 커피 농장, 로스팅 공방, 감성 카페가 모여 있어요.


🌿 느리게 걷고, 깊이 마시다: 민슝 커피 거리의 하루 루트

1. 싱룽 커피 농장 (興隆咖啡莊園)

  • 오픈 시간: 9:00~17:00

  • 특징: 커피 농장 + 카페 + 체험 투어

  • 추천 메뉴: 핸드드립 원두 커피, 커피콩 초콜릿

아침 일찍 방문한 곳은 싱룽 커피 농장이에요. 이곳은 알리산 커피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농장 안에 정원이 예쁘게 조성돼 있고 직접 키운 커피나무들도 볼 수 있어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로스팅 공정과 테이스팅까지 체험할 수 있고,
커피향 가득한 공방에서 진짜 ‘커알못’도 커피 박사가 된 기분이 들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푸른 잔디밭 위에 테이블 하나 놓고
직접 내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맞이한 오전의 햇살.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속도가 정말 멈춘 것 같았어요.




2. 슬로우 소울 카페 (慢靈魂咖啡)

  • 특징: 감성 재즈 음악, 논뷰 테라스, 슬로우 무드

  • 인기 메뉴: 수제 브런치, 카페라떼, 로스팅 원두 판매

싱룽에서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이 카페는 이름 그대로
‘느림의 미학’을 지향하는 공간이에요.

내부는 나무 향이 감도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BGM은 고요한 재즈,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푸른 논밭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이곳은 커피도 훌륭하지만, 직접 만든 수제 브런치 메뉴도 꼭 드셔보세요.
바삭하게 구운 베이글에 수제 치즈와 로컬 채소가 조화로운 ‘작지만 든든한 한 끼’였어요.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치기에 딱 좋은 곳.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3. 농부생활 카페 (濃夫生活咖啡館)

  • 특징: 시골+도시 감성, 복합문화공간, 카페+라이프스타일숍

  • 추천 메뉴: 고구마 케이크, 에티오피아 드립커피

하루의 마무리는 ‘농부 생활’이라는 따뜻한 이름의 카페에서 했어요.
민슝에서 가장 ‘요즘 감성’이 충만한 공간이었죠.

이곳은 카페면서도 갤러리 같고, 마을 사랑방 같기도 해요.
직접 만든 수공예 소품, 지역 농산물, 공정무역 커피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여기서 먹은 고구마 케이크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자이 지역 고구마를 쪄서 만든 수제 케이크에 생크림 한 스푼 – 커피랑 너무 잘 어울렸죠.




📸 여행의 기록 – 민슝에서 건진 인생 사진

  • 커피 농장 사이로 나 있는 빈티지 오솔길

  • 슬로우 소울 카페 테라스에서 찍은 커피잔과 푸른 들판

  • 농부생활 카페 앞에서 만난 수채화 벽화

조용한 곳이지만 오히려 사진은 더 감성적으로 나와요.
복잡한 배경보다, 여백이 많은 풍경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죠.


🧭 여행자 정보 정리


항목 정보
위치 대만 자이현 민슝향 (嘉義縣 民雄鄉)
교통 자이역에서 택시 or 대만철도 민슝역 하차 후 도보
추천 소요 시간 반나절 ~ 하루
평일 방문 추천 (주말은 약간 붐빔) / 기념품용 원두 추천

🌅 마무리하며

대만 자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민슝 커피 거리는 여행자의 감성을 충전해주는 조용한 쉼표가 되어줄 거예요.

알리산의 장대한 풍경 뒤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자신만의 속도로 걷는 여행.
그건 생각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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