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대만 자이현 민슝향 바오중마을
🕒 추천 체류 시간: 30분~1시간
🎯 키워드: 흉가 탐방, 사진 명소, 도시전설, 유산 건축, 폐가 감성
👻 “이 집은 지금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자이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논밭과 바람이 흐르는 시골 마을
민슝향이 나와요.
이 조용한 시골 한가운데에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흉가로
불리는 장소가 숨어 있다는 건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그곳이 바로
민슝 유령저택입니다.
현지에선 ‘민슝 귀옥’ 또는 ‘붉은 귀옥’이라 불리는 이곳은
대만 3대 흉가 중 하나로
지금도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어요.
🧱 건물의 정체는?
이 저택은 1929년, 일본 통치 시기에
대만의 명문 가문인 류 씨 집안이 지은 주택이었어요.
2층 구조에 붉은 벽돌 외벽,
유럽풍 아치 구조와 일본식 지붕 장식이 혼합된
대단히 희귀한 스타일의 고급 저택이었죠.
한때는
자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택으로 알려졌고,
정원과 분수, 우물까지 갖춘 대단한 규모였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이 집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 전설로 남은 이야기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어느 날, 한 하녀가 이유 없이 집 안 우물에 몸을 던졌다.
그 이후로 집 안에서는
매일 밤 울음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가족은 하나둘 떠나게 되었다.”
이후 집은 비워졌고,
수십 년 동안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방치됐어요.
그리고 점점 사람들 사이에
“밤에는 절대 가지 말 것”이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했죠.
지금도 **대만 현지 유튜버들 사이에선 ‘귀신 체험 성지’**로 소개되고 있고,
각종 괴담 콘텐츠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장소예요.
🌿 폐허지만 아름다운 풍경
하지만 민슝 유령저택은 단순히 으스스한 장소만은 아니에요.
실제로 방문해 보면,
그 속에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도
숨겨져 있어요.
🏛 외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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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붉은 벽돌 외벽에 덩굴식물이 뒤덮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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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창문과 반쯤 무너진 발코니가 폐허 감성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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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분수와 우물은 그대로 남아 있음
🔦 내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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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은 자유지만 바닥이 붕괴된 곳이 있어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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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은 반쯤 썩어 있어 오르지 않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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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창문 사이로 빛이 스며들며 독특한 그림자 연출
이 집의 가장 신기한 점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마치 기척이 느껴진다는 것.
바람이 창틀을 스칠 때 나는 삐걱 소리,
덩굴나무 사이에서 들리는 정체불명의 울음소리,
이 모든 게 이 집을 ‘그냥 폐가’가 아닌
‘전설 속 공간’으로 만드는 이유예요.
📷 사진으로 남기는 폐허 감성
무섭다는 이미지와 달리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선 폐허 감성 명소로 인기가 많아요.
빛과 그림자, 벽돌과 덩굴, 무너진 공간들이
‘감성 한 컷’을 완성해줘요.
📸 추천 포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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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향하는 계단 옆 그림자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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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에 덩굴이 흘러내리는 벽 앞 무표정 무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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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옆에서의 실루엣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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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틈 사이로 빛이 드는 내부 공간 연출
📱 팁: 흑백 필터나 필름톤으로 보정하면
‘시네마 스틸컷’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 여행 정보
항목 |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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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자이현 민슝향 바오중마을 근처 |
운영 시간 | 24시간 개방 (야간 방문은 안전 및 분위기상 비추천) |
입장료 | 없음 |
교통 방법 | 자이 기차역 → 민슝역 (약 20분) → 도보 or 택시 약 10분 |
기타 정보 | 근처 편의시설 없음, 물과 간식 챙겨가면 좋아요 |
🧳 여행자 팁 모음
✅ 가능하면 낮 시간에 방문하세요. 어둡고 위험할 수 있어요.
✅ 폐허 내부는 구조물 붕괴 위험 있으니 무리한 진입은 피하기
✅ 플래시, 삼각대 있으면 사진 촬영에 도움돼요
✅ 근처에 버스 정류장 거의 없음, 렌터카나 택시 이용 추천
✅ 혼자보단 둘 이상 방문 권장 (분위기가 워낙 압도적이에요)
✍️ 여행자의 마무리 후기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그저 ‘유명한 흉가라니까’ 한 번쯤 들러보자는 생각.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이 집이 그저 ‘무서운 집’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수십 년간 시간이 멈춘 채,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고요한 공간.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현실의 공간,
무서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민슝 유령저택은
단지 귀신 이야기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어요.
대만 자이 자유여행에서
한 번쯤, 이색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