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강, 부엌이 연결되는 특별한 하루. 베트남 호이안 레드브릿지 쿠킹스쿨

✈ 아침부터 시작되는 미식 여행

레드브릿지 쿠킹스쿨의 하루는 호이안 올드타운 중심에서 시작됩니다. 아침 8시, 가이드와 함께 호이안 중앙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향신료, 채소, 해산물과 만납니다.

가이드가 각 재료의 이름과 쓰임, 그리고 현지 가정식에서의 활용법을 설명해 주는데, 이 과정만으로도 ‘베트남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시장 곳곳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팬케이크나 뜨끈한 퍼(Phở) 한 그릇을 맛보는 건 보너스입니다.

시장 투어가 끝나면 투본강으로 이동해 작은 나무배에 오릅니다. 호이안 시내의 건물들이 점점 멀어지고, 강가의 야자수와 어촌 마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잔잔한 물결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약 20분의 항해 끝에 강변에 자리한 레드브릿지 쿠킹스쿨에 도착합니다.

쿠킹스쿨은 정원과 강변이 맞닿아 있는 오픈 키친 구조로, 자연 채광과 바람이 가득 들어옵니다. 각 조리대에는 칼, 도마, 향신료, 손질된 재료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주 메뉴는 쌀국수, 반쎄오(Bánh xèo), 스프링롤, 허브 샐러드 등이며, 디저트로는 코코넛 푸딩 같은 전통 간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1. 시장 투어 – 신선한 재료 고르기 & 현지 간식 시식

2. 보트 이동 – 투본강 경치 감상

3. 쿠킹 클래스 – 셰프 시연 & 개별 실습

4. 시식 – 강변 테이블에서 완성한 요리 즐기기

처음에는 칼질이 서툴러 허브를 고르게 썰지 못했지만, 셰프가 옆에서 손목 각도와 힘 조절을 알려주자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직접 만든 바삭한 반쎄오를 상추와 허브에 싸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함과 고소함, 상큼함이 한꺼번에 터지는 순간이 정말 잊히지 않았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레시피를 손에 쥐고 돌아오는 보트 위에서 강물 위 햇살을 보며 ‘오늘은 완벽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시장 투어 → 투본강 보트 이동 → 쿠킹 클래스 & 점심 → 오후 호이안 올드타운 복귀

“레드브릿지에서는 시장의 활기, 강의 여유, 부엌의 향기가 어우러진 호이안의 하루를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