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황성–베트남의 과거 속으로 떠나는 하루 여행

 

 

대만 자유여행

 

베트남 자유여행

 

태국 자유여행

 

 

 


🏯 후에 황성(Hue Imperial City) – 베트남 왕조의 심장 속으로

1. 후에에 도착하다 – 첫인상


후에는 베트남 중부의 한적한 도시지만, 그 안에는 600년 가까운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응우옌 왕조의 수도’라는 이름답게, 도심 한복판에도 고풍스러운 기와지붕과 옛 성문이 남아 있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공기는 달랐습니다. 다낭의 화려한 해변과는 다른, 묵직하고 차분한 공기. “여긴 역사가 숨 쉬는 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 황성으로 가는 길 – 향수강과 아침 햇살


아침 8시, 호텔에서 나와 향수강(Perfume River) 쪽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강 위에 안개가 살짝 남아 있었고, 작은 배들이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지나갑니다.
강변 카페에서 소금 커피 한 잔을 들고 황성을 향해 걸으니, 점점 멀리서 거대한 성벽이 보입니다. 두꺼운 벽돌, 짙은 이끼, 그리고 세월이 새겨 놓은 흔적들. 그 앞에 서니 마치 과거로 통하는 문 앞에 서 있는 기분이었죠.


3. 입장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위치: 후에 시내 중심부, 향수강 북쪽

  • 운영시간: 08:00~17:00 (성수기·비수기 약간 변동 가능)

  • 입장료: 약 200,000 VND / 황릉 포함 패스는 530,000 VND

  • 소요 시간: 최소 2~3시간, 여유 있게는 반나절

  • 복장: 편한 운동화 + 모자 + 얇은 겉옷 (그늘이 적고 햇볕이 강함)

  • : 가이드북이나 오디오 가이드 앱을 꼭 챙기세요. 그냥 건물만 보는 것보다 역사와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하면 몰입도가 10배 높아집니다.




4. 황성의 구조와 역사


황성은 1804년, 응우옌 왕조의 첫 황제 ‘자롱( Gia Long )’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약 150년 동안 왕조의 정치·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전체 부지는 520헥타르가 넘고, 외성 – 황성 – 금지된 내전으로 구분됩니다.

  • 외성: 방어 목적의 성벽과 해자

  • 황성: 주요 관청, 의례 장소

  • 금지된 내전: 황실 가족만 거주하던 공간


5. 꼭 둘러봐야 할 명소


① Ngo Mon Gate (응오몬문)

황성의 정문이자 왕실 공식 행사 때 사용된 입구. 2층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아침 햇살이 누각 기둥에 부딪혀 붉게 물드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아요.

② Thai Hoa Palace (태화전)

국가의 중대사가 열리던 중심 전각. 붉은 기둥과 황금 장식이 어우러져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기둥 하나하나에 용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손으로 조각한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③ Forbidden Purple City (금지된 내전)

황제와 왕비, 후궁들만 드나들던 비밀 공간. 전쟁으로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복원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남아 있는 기와 조각과 장식만 봐도 옛날의 화려함이 상상돼요.

④ Royal Gardens (왕실 정원)

연못 위에 연꽃이 피어 있고, 작은 다리가 정자와 연결됩니다. 바람 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고즈넉한 공간이라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6. 사진 포인트 & 꿀팁


  • Ngo Mon Gate 앞 광장 – 전신샷 필수 📸

  • 태화전 내부 황제 의자 – 인생샷 가능 (단, 의자에는 앉을 수 없음)

  • 정원 연못 – 수련과 정자를 함께 담으면 동양화 같은 사진 완성

  • 아침 9시 이전 – 관광객이 적어 사진 찍기 좋음


7. 황성에서 느낀 감정


황성을 걷다 보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서 왕조의 흥망성쇠와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전쟁의 흔적으로 파괴된 건물들, 복원된 전각, 그리고 아직도 복원 중인 공간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화려했던 시절과 몰락의 순간이 한 공간 안에 겹쳐져 있는 듯했습니다.




8. 관람 후 추천 코스


황성 관람을 마쳤다면 향수강 유람선을 타고 천목사(Thien Mu Pagoda)까지 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배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아이스커피 한 잔은 그날의 피로를 싹 날려줍니다.


9. 마무리 한마디


후에 황성은 역사 + 건축 + 문화가 완벽히 어우러진 여행지였습니다.
단순히 ‘옛 궁궐’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담긴 장소이죠.
다음에 후에를 다시 찾는다면, 황성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며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를 더 찾아보고 싶습니다.

 

 

베트남 항공기 예약

 

베트남 전자 비자

 

베트남 숙소 예약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