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속 고요한 사원, 태국 치앙마이 왓 파 라트 & 순례자의 길 하이킹

치앙마이는 화려한 사원과 북적이는 시장, 그리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때때로 도심의 활기를 벗어나 조용히 자연 속에 몸을 맡기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추천하는 곳이 바로 **왓 파 라트(Wat Pha Lat)**입니다.

‘정글 속의 숨겨진 사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이곳은 자연 속 평화와 고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더 놀라운 건, 이곳까지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사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하이킹 코스 중 하나인 **순례자의 길(Monk’s Trail)**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왓 파 라트, 치앙마이의 숨겨진 보석

왓 파 라트는 도이수텝 산 중턱 깊숙한 정글 속에 자리한 작은 사원입니다.

14세기에 세워져 오랫동안 도이수텝 사원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의 휴식처로 쓰였습니다.

치앙마이의 대표 사원인 왓 프라탓 도이수텝이 관광객들로 붐빈다면,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사원 입구에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 숲 속 바람, 새들의 지저귐이 먼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화려한 장식 대신 자연 속에 스며든 소박한 사원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왓 파 라트로 향하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하이킹입니다.

출발점: 치앙마이 동물원 근처 작은 주차장. ‘Monk’s Trail’이라고 표시된 표지판이 있습니다.
소요 시간: 편도 약 30~~~40분. 왕복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 특징: 붉은 흙길로 이어진 숲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작은 불상과 돌탑, 순례자들이 남긴 기도 깃발이 걸려 있습니다.
분위기: 걷는 동안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줍니다. 트레킹 난이도는 낮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면 부드러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들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하이킹 끝에 도착한 왓 파 라트는 작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사원입니다.

사원의 구성:
- 계곡 위에 놓인 돌다리와 작은 폭포
- 바위 위에 세워진 소박한 법당과 황금 불상
- 명상 중인 스님들과 고양이들이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는 풍경
체험 포인트:
- 잠시 명상 공간에 앉아 마음을 비우고 자연의 소리를 느껴보세요.
- 사원 주변의 작은 산책로를 걸으며 사진을 찍으면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