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의 왕실을 만나는 창문. 왕실 유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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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에에서 만난 왕실의 시간

후에(Hue)는 단순히 ‘옛 왕조의 수도’라는 타이틀로만 설명하기엔 아까운 도시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고즈넉한 황성의 성벽, 왕릉의 웅장한 석조 건축, 향수강 위로 흘러오는 바람까지 모든 것이 역사 속 장면처럼 느껴지죠.
그중에서도 **왕실 유물 박물관(Hue Museum of Royal Antiquities)**은 단 한 번의 관람으로 응우옌 왕조의 생활과 문화, 예술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2. 오래된 궁전에서 시작되는 관람

박물관은 후에의 **황성(Citadel)**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였던 1845년에 지어진 Long An Palace라는 전통 목조 궁전 안에 위치해, 입구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이미 ‘역사 여행’이 시작된 기분이 듭니다.
붉은색 칠을 한 두터운 기둥, 곡선미가 살아 있는 기와 지붕, 그리고 섬세한 용과 구름 무늬 장식은 마치 19세기 응우옌 왕조 궁궐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3. 황제의 삶을 담은 전시품들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부드러운 조명 속에 1,000점이 넘는 왕실 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황제의 용상: 금빛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의자에 정교한 용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군주의 절대적 권위를 상징하죠.

  • 왕비의 비단 의복: 화려한 색감과 자수 기법이 살아 있는 비단 옷, 머리 장식, 귀걸이 등은 당시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의식용 도검과 갑옷: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왕실 행사와 의식에 쓰이던 상징물로서 예술성과 위엄이 공존합니다.

  • 청자·백자 도자기: 베트남 전통과 중국의 영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물들로, 식기부터 장식품까지 다양합니다.




4. 건물과 정원의 매력

Long An Palace 자체도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기둥과 천장에는 전통 목공예와 금박 장식이 어우러져 있고, 곳곳에 왕실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면 작은 연못과 정원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잠시 앉아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계절에 따라 연못 위로 연꽃이 피어, 건물의 고풍스러움과 함께 멋진 풍경을 완성합니다.


5. 관람 팁

  • 입장료: 약 50,000 VND (시기·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

  • 관람 시간: 약 40분~1시간

  • 추천 시간대: 오전 9~11시, 관광객이 적고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가장 부드러운 시간

  • 주의 사항: 일부 전시물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내 표지판을 꼭 확인하세요.

  • 위치: 황성과 가까워 황성 관람 전·후로 들르기 좋음




6. 여행자의 한마디

왕실 유물 박물관은 화려한 궁전과 웅장한 왕릉의 ‘공식적인 역사’ 뒤에 숨은 사적인 이야기와 생활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본 황제의 의자, 왕비의 장신구, 장인들이 만든 도자기와 무기를 통해, 역사가 책 속 기록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후에 여행에서 깊이 있는 역사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을 반드시 코스에 넣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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