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에서 떠나는 천 년 전의 예술 여행
바다 도시 다낭 한복판에, 고대 왕국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쯔어박 미술관(Champa Museum),
정식 명칭은 **다낭 참파 조각 박물관(Museum of Cham Sculpture)**입니다.
1915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세워진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참파 유물을 보유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참파 왕국은 2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베트남 중부와 남부 해안을 지배했던 해양
왕국으로, 인도 문화와 힌두교, 불교가 혼합된 독특한 예술 양식을
꽃피웠습니다.
이곳에서는 그 찬란했던 문명의 조각과 건축 부재, 신상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건축과 전시
박물관 건물은 프랑스 식민지 양식과 참파 사원의 붉은 벽돌 미학을 결합한 형태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옛 신전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전시는 시대와 지역별로 나뉘어 있으며, 미선(Mỹ Sơn), 쩐하이(Trà Kiệu), 동즈엉(Đồng Dương) 등 참파 왕국의 주요 도시에서 발굴된 유물이 방마다 가득합니다.
조각은 대부분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졌으며, 힌두교 신인 시바(Shiva),
비슈누(Vishnu), 여성 신 우마(Uma)의 조각상, 그리고 신전 장식 부조들이
중심입니다.
특히 린가·요니 상징물, 그리고
연꽃·코끼리·가루다 문양 등은 참파 예술의 상징적인 디테일입니다.
📍 위치 &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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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다낭 시내 중심, 한강 남쪽 찬흥 다리(Tran Thi Ly Bridge)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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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시내 중심 호텔에서 10~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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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Grab): 시내 어디서든 20,000~
40,000동(약 1~2천원) -
운영 시간: 07:3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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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성인 60,000동(약 3천원)
🗓 여행 코스
-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건물 앞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들어섭니다. 건물 외관만으로도 이미 ‘여기서 사진 찍어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전 9시 10분 – 실내 전시실
-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참파 왕국의 역사와 지도, 주요 유적지를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방마다 각 지역의 유물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어, 마치 고대 참파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 미선 유적에서 온 시바 신상은 근육과 옷 주름까지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천 년 전 장인의 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 야외 전시장
- 중앙 안뜰과 건물 뒤편 야외 공간에는 대형 조각과 사원의 일부였던 건축 부재가 전시돼 있습니다.
- 햇살 아래서 사암 조각의 결이 살아나는 모습은 실내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오전 10시 30분 – 기념품 샵
- 작지만 개성 있는 기념품 코너에서는 참파 문양이 들어간 책갈피, 미니 조각, 우표, 엽서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근처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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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ánh Xèo Bà Dưỡng – 다낭 대표 반쎄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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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ì Quảng 1A – 베트남 중부 전통 누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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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 Ca Phe – 전통 감성 카페, 코코넛 커피 필수
💡 여행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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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방문이 한산하고 집중해서 관람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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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설명 패널이 있어 역사 공부를 겸하면 더 의미 있는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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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유적과 함께 둘러보면 참파 왕국의 전체 그림이 그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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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가능하지만 일부 전시는 플래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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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실내외 온도 차가 크니 얇은 겉옷 챙기기
📷 사진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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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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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창 사이로 보이는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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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 조각의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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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전시장에서 햇빛을 받은 부조
📝 한 줄 총평
“쯔어박 미술관은 다낭 시내 한복판에서 떠나는 고대 참파 왕국으로의 시간 여행. 천 년 전 예술과 종교가 그대로 숨 쉬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