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거친데, 이렇게 고요할 수 있다니.”
✈️ 관광지 지도에도 잘 안 보이는 해변
다낭의 대표 해변인 미케 비치는 부드러운 모래와 리조트로 유명하지만, 바위와
파도의 거친 매력을 품은 해변을 찾는다면 **그쩐방 해변(Ghenh Bang Beach)**이
정답입니다.
관광객이 적고, 주변이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만날 수 있죠.
현지인들 사이에선 스노클링과 낚시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가는 길 – 바람과 숲, 그리고 절벽
오전 8시, 다낭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경로는 링엄 사원(Linh Ung Pagoda) 방향으로 북쪽 해안도로를 따라갑니다.
오른쪽엔 반짝이는 바다, 왼쪽엔 울창한 숲과 절벽이 이어지며, 달리는 내내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약 30~40분 달리면 작은 간판과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는
트레킹이 시작됩니다.15분 정도 내려가야 해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경사가 있는 숲길과 바위길을 10~
내려가는 길에 멀리서 보이는 바다색이 점점 짙어지는 순간,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 첫인상 – 바위와 물빛의 대비
그쩐방 해변은 고운 모래보다 바위가 주인공입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며 하얀
포말을 만듭니다.
햇빛이 쏟아지는 날이면 바닷물은 에메랄드와 코발트블루가 섞인 색으로 빛나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사진 욕심이 폭발합니다.
파도 소리는 시원하게 울리고, 사람은 드물어 나만의 해변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 즐길 거리 – 스노클링과 바위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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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바위 주변은 물고기와 산호가 보여서 장비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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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낚시: 로컬 낚시꾼들이 종종 보이는데, 운이 좋으면 신선한 생선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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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드론을 띄우면 바위 해안선과 바다색이 장관입니다.
📸 사진 스팟 BEST 3
3. 드론 뷰 – 곡선형 바위 해안선과 색다른 물빛의 조화
🧭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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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간: 오전 9시 전후 (햇살이 부드럽고 바다색이 선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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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방법: 오토바이(추천) 또는 택시 +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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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운동화, 수영복, 스노클링 장비, 방수팩, 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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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시내 출발 → 해변 체험 → 귀가까지 약 4~5시간 코스
⚠️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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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센 곳은 수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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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미끄러우니 주의하며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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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오기 (이곳은 관리 인력이 없습니다).
🌅 돌아오는 길 – 손짜 반도의 해안 드라이브
그쩐방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은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손짜 반도의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다낭 시내 전경과 붉게 물드는 석양은,
오늘 하루의 모험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줍니다.
📝 한줄 후기
“그쩐방 해변은 다낭의 거친 아름다움.
한적한 해변과 푸른 바다, 그리고 자유로운 하루를 원한다면 이곳이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