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 “영화처럼, 느리게 걷고 싶은 날엔”
대만 여행을 하다 보면 북적이는 야시장이나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어느 순간 문득,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을에 머무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헝춘은 그 기대를 아주 조용히, 하지만 충분히 채워주는 곳입니다.
이 마을은 ‘영화 해파리(海角七號)’의 무대였고,
그 때문인지 아직도 곳곳에 영화의 흔적과 여운이 남아 있죠.
그러나 그보다도 더 깊은 건,
이 마을 자체가 이미 한 편의 영화 같다는 사실입니다.
📍 헝춘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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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대만 핑둥현 남단, 컨딩 북쪽 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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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고성, 영화 촬영지, 바다와 가까운 전통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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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연중 온난 (‘항상 봄’이라는 이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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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3만 명
🚍 교통 정보
출발지 | 방법 | 소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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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 버스 (墾丁快線) → 헝춘 | 약 2~2.5시간 |
타이베이 | 고속열차 → 가오슝 → 환승 | 약 4~5시간 |
컨딩 | 택시/스쿠터 | 약 15~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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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스쿠터 대여 추천 (헝춘 ~ 컨딩 해안 자유롭게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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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숙소에서 스쿠터/자전거 대여 가능
🏯 헝춘 고성, 그리고 골목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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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춘 고성(恆春古城):
청나라 시절 축조된 성곽 유적.
동문·서문·남문·북문 네 개 성문 중 일부는 원형 보존 상태. -
동문 성벽 일몰:
성 위에서 보는 석양은 마을 전체를 붉게 물들입니다.
특히 ‘계절이 멈춘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 -
영화 해파리 촬영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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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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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이 있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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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축제가 펼쳐지던 공터 등
영화 팬이라면 꼭 한 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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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은 컨딩, 감성은 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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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사완(白沙灣):
하얀 모래와 잔잔한 파도,
맨발로 걷기 좋은 해변.
일몰 시간대 가장 아름답습니다. -
난완(南灣):
헝춘에서 가장 가까운 비치.
서핑·패들보드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가능.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
난디(南地) 전망대:
헝춘 마을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포토스팟으로도 인기.
🍜 헝춘의 로컬 맛
메뉴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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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덮밥(루로우판) | 전통 시장 근처에서 파는 정겨운 집밥 |
참치말이초밥 | 바닷가 근처 초밥집에서 인기 메뉴 |
바다오징어튀김 | 야시장 간식의 정석 |
우롱차 아이스크림 | 찻집 디저트로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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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춘 야시장(週말 저녁 운영)
사람은 많지 않지만 정겨움과 맛은 가득.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 하룻밤, 성벽 옆에서 잠들다
숙소 이름 | 설명 | 가격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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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게스트하우스 | 영화 컨셉 디자인, 전시공간 운영 | NT$1,500~2,500 |
고성 민박 | 동문 근처, 옛집 개조형 숙소 | NT$1,200~2,000 |
바다바람 BnB | 자전거 대여 가능, 루프탑 뷰 | NT$1,800~2,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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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조식 포함, 한적한 골목 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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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숙소는 ‘영화 속 장면’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음
📸 인생샷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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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성 위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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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담장과 초록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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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사완의 황금빛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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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파리 우체국 앞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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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창가에서 마시는 아이스 우롱차 컷
🧳 1박 2일 추천 일정
DAY 1
가오슝 출발 → 헝춘 도착
→ 고성 투어 & 촬영지 산책
→ 찻집 휴식
→ 헝춘 야시장 → 숙소 체크인
DAY 2
성벽 산책
→ 바이사완 해변 → 전망대
→ 점심 후 가오슝 귀환
💬 마무리 후기 – “영화처럼,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불었다”
헝춘은 유명하지도, 북적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느림과 고요함 속엔
오히려 잊지 못할 풍경과 기억이 남습니다.
성벽 위 석양, 조용한 골목, 따뜻한 차 한 잔,
그리고 ‘그냥 걷기만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마을.
다음 여행에서 조금 멈춰가고 싶다면,
헝춘은 아주 좋은 쉼표가 되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