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만큼은 아니지만 피렌체에도 수많은 성당들이 있다.
이곳은 중세시대부터 도미니크회와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세력이 강성 했던 지역이었다.
수도원들은 자신의 수도회 소속 성당을 지음으로써 세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부를 축적한 유력한 가문들이 등장했고 이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예배당이 일부 성당에 자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특색 있는 미술 작품이 많으니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성당을 찾아보자.
1.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뒤편으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있다.
내부의 모자이크가 매우 화려하고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피렌체 풍경 또한 일품이다.
1.에서 2.로 가는 방법
성당에서 나와 큰 길 Viale Galileo에서 오른쪽으로 직진하다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 만나는 길 Via del Monte alle Croci를 따라 직진하다 작은 광장 지나 왼쪽 길 Via di S. Niccolo를 따라 걷다 왼쪽 첫 번째 길을 따라 직진해 강 건넌 후 계속 직진. 도보 10분.
2. 산타 크로체 성당
13세기 후반에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종탑은 19세기 말에 추가로 건설됐다.
피렌체 출신 유명 인사의 무덤이 모여 있고, 회랑으로 나가면 르네상스 건축의 백미 중 하나인 파치 예배당을 볼 수 있다.
2.에서 3.으로 가는 방법
성당 맞은 편 광장 끝 가운데 길 Via dell' Anguilara로 들어가 길을 따라 계속 직진.
안경점을 끼고 우회전, Via del Calzaiuoli 따라 도보 5분.
3. 두오모
피렌체 최고의 여행지.
르네상스의 안정된 화려함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여준다.
성당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삼색 대리석, 곳곳에 서있는 성상과 화려한 조각상들로 인해 마치 꽃들로 뒤덮힌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3.에서 4.로 가는 방법
두오모 광장 오른쪽 끝으로 나가서 첫번째 골목 Via Ferdinando Zannetti로 들어가 길 끝까지 도보 5분
4. 산 로렌초 성당
밋밋한 외관이지만 내부에 화려한 예술품들이 가득한 성당.
도나텔로의 조각상과 브루넬레스키의 돔. 보기드문 현대 화가의 종교화를 한데 어우르고 있다.
4.에서 5.로 가는 방법
성당 뒤로 돌아와 Via del Giglio따라 걷다 길 끝 Via del Banchi에서 우회전 후 직진.
5.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된 성당. 정갈한 외부와 달리 매우 훌륭하고 화려한 성 미술품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원근법을 최초로 사용해 그려진 마사초의 <삼위일체>는 놓쳐서는 안 될 그림.
성당 옆의 수도원 회랑을 가득 메우고 있는 프레스코화 또한 걸작이다.
5.에서 6.으로 가는 방법
성당 맞은편 광장 왼쪽 끝 Via del Fassi로 들어가 길 따라 직진 해 강 건너 강변 길 Lungamo Guicciardini 따라 직진. 오른쪽 첫 번째 골목 Via de Coverelli로 들어가 직진.
6. 산토 스피리토 성당
브루넬레스키의 마지막 작품인 아우구스투스 수도회 소속 성당.
밋밋한 외관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세 가지 양식을 모두 볼 수 있다.
성당 앞 광장은 저녁이면 젊은이들의 모임 장소로도 쓰인다.
6.에서 7.로 가는 방법
성당 앞 광장 끝에서 왼쪽으로 Via Sant' Agostino 따라 직진. 도보 8분.
7.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
마사초의 프레스코화가 가득한 브란카시 예배당으로 유명한 성당. 13세기에 건축이 시작된 성당으로 외형은 소박하고 조용하지만 수도원 회랑의 모습이 근사하고 내부 프레스코화는 눈을 뗄 수 없다.
7.에서 8.로 가는 방법
성당 앞 광장에서 오른쪽 끝 길로 들어가 직진하다 길 끝에서 우회전, 다시 첫 번째 교차점에서 좌회전 해 강 건넌 후 만나는 광장에서 왼쪽 길 Borgo Ognnissanti로 들어가 직진. 도보 3분
8. 오니산티 성당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갖고 있는 성당으로 보티첼리의 무덤이 있으며 그의 프레스코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