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쉬운 바티칸의 매력, 피냐의 정원

이탈리아 중부 자유여행 


바티칸 박물관의 첫인상, 피냐의 정원(Cortile della Pigna)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바티칸 박물관. 

입구의 붐비는 인파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거대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피냐의 정원(Cortile della Pigna)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지나가는 통로가 아니라, 고대와 현대, 그리고 르네상스 건축의 위대함이 한데 어우러진 바티칸 여행의 진정한 시작점입니다.



피냐의 정원은 어떤 곳인가요?


'피냐(Pigna)'는 이탈리아어로 '솔방울'을 뜻합니다. 

정원 중앙에 있는 거대한 청동 솔방울 조각상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죠. 

이 정원은 원래 16세기 초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으로 건축가 도나토 브라만테가 설계한 벨베데레 궁전의 일부였습니다. 

교황의 집무실과 바티칸 도서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던 이 정원은, 완벽한 비례와 조화로운 건축미로 르네상스 건축의 이상을 보여줍니다.




놓치면 아쉬운 피냐의 정원 하이라이트


피냐의 정원에는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매력들이 공존합니다.

1. 거대한 청동 솔방울(Pigna): 

정원 이름의 유래가 된 이 솔방울은 높이 4m에 달하는 거대한 조각상입니다. 

그 양옆에는 두 마리의 청동 공작새 조각상이 대칭을 이루고 있어 우아함을 더합니다. 

원래 고대 로마 시대에 판테온 근처에 있는 이시스 신전의 분수를 장식했던 유물로, 수많은 역사를 품고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2. 구와 구체(Sfera con Sfera): 

이탈리아 현대 조각가 아르날도 포모도로가 만든 이 작품은 피냐의 정원에서 가장 현대적인 조형물입니다. 

거대한 금빛 구체가 회전하며 그 안에 또 다른 복잡한 구체를 드러내는 모습은 '지구와 인류의 복잡한 내면'을 상징합니다. 

고대 유물과 대비되는 현대 예술의 존재는 바티칸의 끊임없는 예술적 발전을 보여줍니다.

3. 웅장한 건축미와 전망: 

정원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회랑과 계단은 브라만테의 건축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에서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웅장한 돔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피냐의 정원 자유여행 꿀팁


  • 숨을 고르는 시간: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하면 모두가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5~10분 정도 여유를 가져보세요. 벤치에 앉아 앞으로의 긴 관람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주변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 최고의 포토 스팟: 피냐의 정원은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거대한 솔방울 조각상이나 '구와 구체' 앞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정원의 한쪽 끝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을 프레임에 담는 구도도 놓치지 마세요.


  • 동선 파악: 피냐의 정원은 박물관의 주요 관람 코스로 이어지는 입구 역할을 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피오-클레멘티노 박물관'으로 향하게 되니, 다음 동선을 미리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피냐의 정원은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바깥 세상의 혼란스러움과 바티칸 박물관의 경이로운 예술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이자, 바티칸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급하게 지나치지 말고,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바티칸 여행이 이곳에서부터 잊지 못할 감동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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