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사뭇송크람(Samut Songkhram) 주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명소로 알려진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매끌롱 철도시장(Maeklong Railway Market, 현지명 Talad Rom Hoop)**입니다.
이 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재래시장이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루 8차례 운행하는 기차가 시장 한복판을 통과한다는 것이죠.
기차가 다가오면 상인들이 몇 분 만에 천막과 상품을 치우고, 기차가 지나가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장면은 여행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이라 불리며, 실제로는 안전하게 관리되지만 그 독특한 풍경 덕분에 전 세계 언론과 다큐멘터리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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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택시: 방콕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반~2시간. 렌트카나 그랩(Grab) 이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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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1. 방콕 웡위안야이(Wongwian Yai)역 → 마핫사와트(Maha Chai)역.
2. 배를 타고 강 건너 반레르트(Ban Laem)역 이동.
3. 반레르트역에서 기차 탑승 → 종착역이 바로 매끌롱(Maeklong).
이 여정 자체가 독특한 기차 여행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버스/미니밴: 방콕 남부 버스터미널(Sai Tai Mai) → 사뭇송크람행 미니밴(약 1시간 반).
📍 위치: Samut Songkhram, Thailand
🏞 주요 즐길거리
🚂 1.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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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끌롱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기차 통과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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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들어오기 전 안내 방송이 울리면 상인들이 일사불란하게 상품과 천막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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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분 전까지 활기찼던 시장 통로를 열차가 느린 속도로 지나가는 장면은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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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완전히 지나간 후 다시 순식간에 장터가 제자리를 찾는 모습은 꼭 직접 보셔야 할 장관입니다.
🛍️ 2. 전통 시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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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 열대 과일, 채소, 건어물부터 일상용품까지 없는 게 없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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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리안, 망고, 망고스틴, 코코넛 디저트 등 태국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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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쪽에는 로컬 간식과 국수 가게도 있어, 태국의 진짜 ‘서민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3. 인생샷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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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바로 옆 카페나 식당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진 찍는 것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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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과 기차, 관광객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은 태국 자유여행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
🌊 4. 주변 관광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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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넌사두억 수상시장(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차로 약 20분, 태국을 대표하는 수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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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저녁에 방문해 반딧불 투어까지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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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장과 묶어서 반나절~1일 여행 코스로 계획하면 알찬 일정이 됩니다.
🗺 추천 여행 루트
반나절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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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방콕 출발 → 매끌롱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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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늦게: 철도시장 구경 & 기차 통과 장면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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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장 내 로컬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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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방콕 복귀
1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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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매끌롱 철도시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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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또는 암파와 수상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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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강변에서 식사 후 방콕 복귀
🏨 숙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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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송크람 시내 게스트하우스: 저렴하고 로컬 분위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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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리조트: 콰이강처럼 물길을 따라 여유로운 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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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복귀: 당일치기 가능해 숙박 없이 다녀오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 먹거리 &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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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먹거리: 국수, 똠얌꿍, 구운 해산물, 열대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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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디저트: 코코넛 아이스크림, 망고 스티키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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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옆 카페: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 감상.
💰 예상 경비 (1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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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버스/미니밴 약 100밧, 기차 이용 시 약 50~7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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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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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로컬푸드 50~
100밧, 카페 100밧 내외. -
➡️ 총 예상 경비: 약 300~600밧 (1만 2천~2만 5천 원).
🎒 여행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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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시간표 확인 (방문 필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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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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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신발 (시장 골목 좁고 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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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소액 지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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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 선크림 (햇볕 대비)
📌 마무리
매끌롱 철도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사람과 기차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열차가 시장 한복판을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은 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관이며, 시장 특유의 활기와 사람 냄새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방콕 근교에서 반나절만 투자하면 볼 수 있는 이 특별한 풍경은, 자유여행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