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파와 수상시장(Amphawa Floating Market).
이곳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여느 수상시장과 달리, 주말 저녁이면 현지인들의 활기와 정겨움으로 가득 차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해 질 녘부터 시작되는 야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낭만적인 반딧불 투어는 잊지 못할 태국 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1. 암파와는 주말에만 열리는 ‘밤의 시장’입니다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운영되는 반면, 암파와 수상시장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경까지 문을 엽니다.
특히 해가 져서 붉은 노을이 강물에 비치기 시작할 무렵, 이곳은 진정한 생명력을 발산합니다.
강가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들에 불이 켜지고, 물 위를 오가는 보트마다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며, 주말을 즐기러 나온 현지인들과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이처럼 독특한 밤의 풍경 때문에 암파와는 '야시장'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2. 암파와로 떠나는 자유여행: 두 가지 선택
방콕 시내에서 암파와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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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원한다면, 프라이빗 택시 투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프라이빗 택시나 승용차를 대여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숙소에서 출발하여 암파와까지 편안하게 이동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자유롭게 시장을 둘러본 후 돌아올 수 있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할 수 있으니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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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선택, 조인 투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암파와 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특히 '암파와+반딧불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는 이동 수단부터 가이드까지 모두 해결되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현지 투어는 물론, 한국인 가이드가 포함된 상품도 많아 언어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암파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① 뱃놀이하며 즐기는 수상 식당
암파와의 핵심은 강물 위에 있습니다.
강가에 놓인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강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바로 눈앞에서 갓 구운 해산물과 꼬치, 국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원하는 음식을 손짓으로 주문하면 상인이 직접 배에서 음식을 건네줍니다.
숯불에 구워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통통한 새우와 가리비, 달콤한 코코넛 전병 등 신선하고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암파와 여행은 성공입니다.
② 아기자기한 상점가를 누비는 재미
강가 양옆으로 이어진 좁은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공예품, 빈티지 의류, 태국 전통 기념품,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북적이는 시장 속에서 보물찾기하듯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소박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③ 마법 같은 밤, 반딧불 투어
암파와 수상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반딧불 투어입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둠이 깔리면, 수많은 롱테일 보트가 강을 따라 출발합니다.
보트를 타고 조용하고 어두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강변의 나무들이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빛을 내는 수많은 반딧불이의 모습은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낭만과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이 투어는 보통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되니 시간을 잘 맞춰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파와 여행자를 위한 추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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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필수! 시장 대부분의 상점은 카드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여유 있게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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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은 혼잡해요! 특히 토요일 저녁에는 현지인들로 매우 붐빌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금요일 저녁이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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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강가에 놓인 작은 나무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는 모습,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진 야시장의 풍경, 그리고 강을 오가는 보트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 보세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태국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암파와 수상시장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