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 과학] '바다 황금'의 진실
전 세계 모든 바닷물을 다 합치면 그 안에 녹아있는 금의 양이 얼마나 될까요?
놀랍게도 약 2,00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경(10,000,000,000,000,000)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죠!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땅만 파고 있을까요?
그 속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요.
1. 바닷물은 정말 '금탕'일까?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바닷물 1리터당 아주 미세한 양의 금이 이온 형태로 녹아 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그 양이 너무나도 적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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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바닷물 약 1억 톤을 모아야 겨우 금 몇 그램을 얻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수천 개 분량의 물을 다 걸러야 금반지 하나 만들까 말까 한 정도죠.
2. 독일의 야심찬 도전: "전쟁 빚을 바다에서 갚겠다!"
이 바다 황금에 가장 진심이었던 사람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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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전쟁에서 패배한 독일은 승전국들에게 엄청난 배상금을 갚아야 했습니다. 돈이 없던 독일은 "바닷물에서 금을 추출해 빚을 갚자!"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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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하버는 몇 년 동안 배를 타고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연구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금을 뽑아내는 비용이 금값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죠.
3. 황금 사기꾼들의 단골 소재
바닷물에 금이 있다는 사실은 사기꾼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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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기계: 1890년대 미국의 '저네건'이라는 사기꾼은 "바닷물에서 금을 추출하는 기계를 발명했다"며 사람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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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법: 밤마다 몰래 잠수부를 시켜 기계 안에 금 가루를 넣어두고, 다음 날 사람들에게 "기계가 금을 만들어냈다!"고 보여주는 식이었죠. 결국 그는 돈을 들고 유럽으로 도망쳤습니다.
4. 미래에는 가능할까?
현대 과학자들도 여전히 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금 이온만 쏙 골라내는 특수한 막(필터)이나 미생물을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져서 상업화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 요약하자면!
"전 세계 바다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금이 녹아있지만, 너무 묽게 퍼져 있어서 지금의 기술로는 캐내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그래서 바다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떡'인 셈이다!"
🔎 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
바닷물 속 금보다 더 현실적인 보물은 '심해저'에 있습니다.
바다 밑바닥에는 금, 구리, 니켈 등이 뭉쳐진 '망간단괴'라는 보물 덩어리들이 굴러다니고 있거든요.
미래의 황금 사냥꾼들은 물속이 아니라 바다 밑바닥을 노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