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우펀 스카이라운지 찻집 에서 만난 여유로운 오후

지우펀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성 넘치고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붉은 홍등이 가득한 옛거리,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그리고 타로볼과 찻집의 향기까지…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과 북적이는 거리 속에서
잠시 고요한 휴식을 원한다면,
**"스카이라운지 찻집(天空之城茶坊)"**만큼 좋은 곳은 없어요.

오늘은 현지인과 감성 여행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조용한 찻집,
그리고 지우펀 최고의 ‘뷰 포인트’로 손꼽히는 스카이라운지 찻집에서의 경험을 소개해드릴게요.

📍 위치는? 정말 '하늘에 가까운' 찻집

스카이라운지 찻집은 지우펀 옛거리의 제일 위쪽 언덕에 있어요.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5~10분,
가파른 계단을 조금 오르면 조용한 간판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天空之城"
이름 그대로, 정말 하늘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아메이 찻집이 붉은 홍등과 전통미로 가득하다면,
스카이라운지 찻집은 그보다 더 내향적이고, 사적인 공간이에요.

찻집 입구는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넓고 개방된 테라스,
초록 식물로 둘러싸인 조용한 정원,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나무 테이블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특히,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시끄러운 옛거리의 소음을 잠시 잊을 수 있어요.

🎧 들리는 건 바람 소리, 차 끓는 소리, 새소리뿐.
지우펀 속 작은 ‘쉼표’ 같은 공간이에요.

저는 오후 3시쯤 도착했는데, 운 좋게 테라스 끝쪽 창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어요.
앞에는 안개 낀 산 능선, 아래에는 조용한 마을 지붕, 그리고 멀리 흐릿하게 펼쳐지는 바다.
한마디로, 감동이었습니다.

이곳은 정통 다도 체험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고급 티 메뉴들이 정말 잘 구성되어 있어요.

✔️ 차와 디저트 모두 한 접시에 정갈하게 제공되고,
차를 주문하면 다회용 찻잔과 개인 포트에 담아주는 디테일도 인상적이에요.

스카이라운지 찻집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뷰(View)**입니다.
지우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마을 전체와 바다, 하늘까지 탁 트인 180도 뷰를 자랑해요.

📸 추천 포토 타임: 오후 4:30 ~ 일몰 직전
사진 찍는 것보다 그냥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찻집 한쪽 벽에는 감성 일러스트, 대만 속담 캘리그라피,
소박한 다기세트와 향초 등이 진열되어 있어요.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기념품으로 하나쯤 들이기 좋았어요.

지우펀에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지만,
그 모든 걸 누리면서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바로 이 스카이라운지 찻집이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관광지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 덕분에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고, 여유롭고, 뷰까지 완벽.

마치 하늘에 앉아 차 한잔을 즐기는 듯한 그 기분,
지우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스카이라운지 찻집은 바다, 산, 하늘을 담은 조용한 뷰 찻집.
지우펀에서의 감성 충전이 필요할 때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