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김, 냄새와 색으로 즐기는 오감 여행 벳푸 지옥온천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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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규슈 자유여행 중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체험,
**오이타현 벳푸의 ‘지옥온천 순례(地獄めぐり)’**를 이야기해보려 해요.

온천이라고 하면 몸을 담그는 걸 먼저 떠올리지만,
벳푸에서는 **‘보는 온천’, ‘느끼는 온천’, ‘냄새 맡는 온천’**이 존재해요.
단순한 힐링을 넘어, 마치 지구의 속살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죠.


🗺 벳푸는 어떤 곳일까요?

벳푸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온천 수량과 수증기량이 모두 전국 1위예요.
도심 어디서든 김이 피어오르고, 거리 전체가 따뜻한 습기로 가득해요.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가 바로 **‘지옥 순례(地獄めぐり)’**예요.
‘지옥’이라는 자극적인 이름은
온천이 너무 뜨겁고, 색이 비정상적으로 선명하며,
유황 가스와 끓는 진흙이 마치 **‘지옥 같은 풍경’**을 만든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 8개의 지옥, 8개의 개성

벳푸에는 총 8개의 주요 지옥이 있고,
이 중 가장 유명한 6~7곳은 **‘지옥 순례 패스’(2,200엔 내외)**로 입장 가능해요.

1. 우미 지옥 (海地獄)
맑고 선명한 코발트 블루색.
연못처럼 아름답지만 수온은 98도!
김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2. 치노이케 지옥 (血の池地獄)
붉은 진흙이 부글부글 끓는, 이름 그대로 ‘피의 연못’.
화산철분 때문에 색이 붉게 변해요. 굿즈샵도 분위기 맞춰 ‘지옥 느낌’으로 가득!

3. 다츠마키 지옥 (龍巻地獄)
주기적으로 솟아오르는 간헐천.
물기둥이 분수처럼 솟으며 땅의 에너지를 바로 느낄 수 있어요.

4.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이곳은 지옥 테마파크 느낌!
푸른색, 회색, 흰색 등 다양한 지옥을 한데 모아 체험할 수 있어요.
간이 푸드 코너에서 ‘지옥 달걀’, ‘온천 찐 고구마’도 맛볼 수 있어요.

5. 오니시보즈 지옥 (鬼石坊主地獄)
회색 진흙이 보글보글 끓으며 거품을 만드는 모습이
‘스님(坊主)’의 민머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묘하게 힐링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6. 시라이케 지옥 (白池地獄)
우유빛 온천수!
물고기를 기르는 연못도 함께 있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7. 야마 지옥 (山地獄)
온천의 열기로 동물들이 따뜻하게 지내는 미니 동물원.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 있어요.


🥚 온천으로 요리도 한다?! ‘지옥찜 체험’

벳푸의 온천 김은 단순한 힐링 용도가 아니에요.
**온천수로 음식을 찌는 전통 요리법, ‘지옥 무시(地獄蒸し)’**도 체험할 수 있답니다.

  • 대나무 찜통에 고구마, 계란, 야채, 해산물을 넣고

  • 끓어오르는 온천 김으로 10~20분간 찜!

  • 기름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맛

특히 **지옥 달걀(온천 계란)**은 고소함이 배가 돼서
기념품으로도, 간식으로도 대인기!




🛍 볼거리만큼이나 풍성한 먹거리와 기념품

유노하나(湯の花) – 벳푸 특산 온천 결정체.
입욕제로 활용되며, 예쁜 항아리 포장이 선물용으로 딱 좋아요.

지옥 푸딩(地獄蒸しプリン) – 고소하면서도 탄력 있는 맛!
화산 모양 컵에 담겨 나오거나, 김이 나는 김막 위에서 직접 찜!

지옥 굿즈 – 불꽃 마크, 해골 캐릭터가 들어간 키링, 머그, 수건 등
유머러스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의 기념품 많아요.


📸 사진 포인트 모음

  • 푸른 온천수 + 뿜어오르는 흰 김 → 몽환적인 우미 지옥 컷

  • 붉은 진흙탕 위 나무 다리 → 치노이케 지옥 감성샷

  • 지옥 달걀 들고 인증샷

  • 스탬프 수첩 + 각 지옥 마크 도장 콜렉션

  • 벳푸역 앞의 온천 김 기둥 & 벳푸 로고 조형물




📌 여행 정보 요약


항목 내용
위치 오이타현 벳푸시
이동 하카타역 → 벳푸역 (특급열차 약 2시간)
패스권 지옥 순례 통합권 2,200엔 / 개별입장 가능
소요 시간 6~7곳 전체 둘러보면 약 3~4시간
추천 일정 오전: 지옥 순례 → 점심: 지옥 찜요리 → 오후: 유노하나 체험 & 쇼핑
준비물 편한 신발, 마스크, 작은 수건, 카메라

🧳 마무리하며 – 온천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다

벳푸 지옥온천은 그야말로 **‘온천의 오감 확장판’**이었어요.
몸을 담그지 않고도, 온천을 이렇게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뜨겁게 끓는 물, 강한 유황 냄새, 붉은색과 파란색의 대비,
그 속에서 삶아낸 고구마 한 입과 푸딩 한 스푼까지…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혀로 느끼는 이 여행은
가볍지 않지만 너무도 흥미롭고, ‘기억에 확 남는’ 여행이었어요.

규슈 여행 중 하루쯤은 벳푸 지옥에 빠져보세요.
그곳은 무섭지 않고, 놀랍도록 즐거운 지옥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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